강원도 원주에서 '숲에서 준비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제로 무위당 학교가 열린다.

무위당 학교는 1960~1980년대 원주에서 민주화 운동과 협동조합 운동을 일군 고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뜻을 기리고자 2012년부터 4월부터 시작했다. 복지, 평화와 남북관계, 협동조합 등 시대의 흐름에 맞는 주제를 선정,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자리다. 이번 학교가 17기에 이른다.

강원도 원주에서 '숲에서 준비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제로 한 제17기 무위당학교가 5월 30일부터 진행된다.

 

이번 무위당학교의 핵심 키워드는 ‘생명과 함께 하는 새로운 삶의 전환’이다.

황도근 무위당학교장은 “지금까지의 삶이 과연 정상적인 삶이었는지를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물어보고 있다”며 “생명체의 작은 소리를 들으며 지구 공동체 안에서 우리 삶의 새로운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과 성장, 과잉소비, 생태계 파괴, 대량이동, 빈부 격차 등에 대해 성찰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첫 강의는 5월 30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숲에 들르다’를 주제로 남효창 숲연구소 이사장이 진행한다. 두 번째 강의는 박그림 설악녹색연합 대표가 ‘치악산에서 야생동물을 만나다’를 주제로 6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한다. 마지막 강의는 6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숲에서 길을 묻다’를 주제로 김용규 자연스러운 삶 연구소 대표가 진행한다.

야외강의로 장소는 치악산 국립공원 일대이며, 주제에 따라 별도의 강의코스를 정해 놓고 있다. 실외 강의 특성을 고려해 강의마다 수강인원을 20명 이내로 제한한다. 

이번 17기 무위당학교는 (사)무위당사람들, 연세대학교 LINK+사업단, 원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원주녹색연합이 공동기획했다. 자세한 사항은 (사)무위당사람들 사무국(033-747-4579)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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