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원주 은방울수다방서 '학성동을 기록하다'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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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메이커로 업글하기 프로젝트' 전시회가 오는 15일까지 원주 역전시장 내 은방울 수다방에서 열린다. 사진은 이이향 작품.

원주 학성동의 사라지는 흔적을 담은 전시 '학성동을 기록하다'가 오는 15일까지 원주 역전시장 내 은방울 수다방에서 열린다.

사회적협동조합 모두와 원주영상미디어센터가 주최한 '원주, 메이커로 업글하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개최하는 전시회다. 지난해 '아카이브로드&옵스큐라 워크숍'에 참여한 시민들이 재개발을 앞둔 학성동의 빈집 일대와 원인동 일대를 걸으며 사진으로 기록한 작품 6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시민들은 김시동 강원아카이브사회적협동조합 작가, 조현택 작가와 옵스큐라 카메라 기법을 통한 촬영을 교육받고 아카이브 과정에 참여했다.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아니라 카메라의 시초인 옵스큐라(어두운 방의 벽 등에 작은 구멍을 뚫고 그 반대쪽의 하얀 벽이나 막에 옥외의 실상(實像)을 거꾸로 찍어내는 장치)를 설치, 공간을 재해석해낸 작업이라 더욱 특별하다.

원동은 총괄기획자는 “멈춘 공간들이지만 바깥의 풍경을 비추는 기법을 이용해 사라지는 공간을 기록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동네에 사는 주민들과 동네를 지나가는 분들과도 공유하고 싶어 전시를 기획했다”고 했다.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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