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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0201] [확대경]일자리 답은 사회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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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1-02-01 13:45 조회1,9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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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일자리 답은 사회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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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도 벌써 2월로 접어들었다. 경제인으로서 나라 경제도 걱정이지만, 덩달아 코로나19로 강원도 지역경제도 살얼음판을 걷는 듯해 시름이 깊어진다.

소상공인을 비롯해 청년실업은 끝을 모를 정도다. 모든 이가 코로나19의 고통에 시달리는 지금, 유독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2020년 통계청 고용 동향을 보면 지난해 청년층(15~29세)의 체감 실업률은 25.1%에 달했다. 일할 의지가 있는데도 쉬었다는 청년은 44만8,000명에 달했다. 학업을 마치고 사회로 나가 경제적 자립에 나설 나이에도 취업 문턱에 가로막혀 쉬고 있다는 얘기다. 지금 정부는 강력하게 '일자리 정부'를 천명했고, 그 수단으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획일적인 주 52시간 근로, 비정규직 제로를 설계해 추진했다. 대부분 시장 원리의 과녁을 빗겨 간 것들이었다. 전문가와 기업인의 우려가 많았지만, 거대 여당은 밀고 나갔다. 이제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청년층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시장을 흔드는 정책에 기업이 고용할 여력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로 언택트 업무가 늘고 경력 채용이 가속하면서 20대 청년의 취업 기회는 '낙타바늘구멍'이 되고 있다. 청년들의 기(氣)를 살려줘야 한다. 우선 기업의 고용 의욕부터 되살려야 한다. 그 열쇠는 중앙정부가 쥐고 있지 않은가.

지역일자리 창출 대안으로서 사회적경제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을 드린다. 기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산업정책에 따라 기업의 지방이전과 지역 유치 정책이 이어졌지만 수도권 기업의 지방 분산 실적은 미미하고, 매출액 상위 기업도 수도권 집중도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는 지적이 많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젊은 연령층과 고령인구가 함께할 수 있는 '지역기반 공동체 형태'의 일자리 공급이 필요하다는 처방전을 내고 있다.

사회적경제 기업이 안정적이고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접지역 혹은 타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과의 연대, 중심지역의 중견기업과 연계하는 네트워크 확대가 필요하다. 특히,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역성장을 위해 대규모 지역개발사업보다 지역경제 생태계 선순환에 기여할 수 있는 지역산업 발굴이 중요하다는 제언을 추가해 드린다. 강원도형 희토류를 발굴하고,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자세로 가야 할 것이다. 길이 막혔으면 길을 뚫고,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고, 강이나 바다를 건너야 하면, 다리를 놓아서라도 난관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새해의 꿈은, 내 마음속 말고 몸속에 '저장'하자. 산다는 것은 내 몸으로 새로운 시간을 만나는 것이다. 시간은 언제나 고장 나지 않고 흘러가지만, 반드시 뭔가를 남기게 돼 있다. 그 시간의 산물이자 선물이 바로 지금의 나다. 2021년에는 조금 더 성장하고 자신감 있는 나를 만나고 싶다면, 오늘부터 새해 리듬을 내 몸속에 '저장'하자.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헤밍웨이). 바다처럼 개방적이고 포용성이 드높은 한 해가 되길 기원드린다.

최돈진 강원도아스콘공업 협동조합 이사장

출처 :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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