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넷/1104] 숲자매숲생활 “정선 ‘숲’에서 쌍둥이 자매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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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0-12-01 13:33 조회1,841회 댓글0건요약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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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자매숲생활 “정선 ‘숲’에서 쌍둥이 자매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산촌에서 나고 자란 쌍둥이 자매 숲에서 창업
이촌향도·환경문제 보며 회의감 느껴...“직접 해결할 것”
숲자매숲생활 모델, 비슷한 문제·환경 가진 지역에 적용 가능
청년은 새로운 시각으로 지역을 바라보고 기존의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든다. 이를 통해 지역은 활기를 되찾고 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지역 청년 기업을 이로운넷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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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서 나고 자라 대학으로 향했던 쌍둥이 자매가 지속가능한 산촌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고향으로 돌아왔다. 김정하, 김인하 씨의 이야기다.
자매는 정선 안에서도 외진 곳에 있는 산촌에서 자랐다. 집에서 마을, 학교까지 거리는 3~4km에 달했다. 별다른 교통수단이 없어 이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걷거나, 트럭을 타고 가야 했다. 자매는 집에 돌아가기 전에는 친구 집을 꼭 들렀다. TV가 있었기 때문이다. 학원은 꿈도 꾸기 힘들었다. 대신 집에서 책을 읽거나 마당이나 뒷산, 숲에서 시간을 보냈다.
집은 산촌에 있었지만, 자매는 다양한 세상을 경험했다. 뉴질랜드로 어학연수를 다녀오기도 하고, 전국의 학생들이 모여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로체원정대’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역 안에서는 세상으로 나아가자는 의미의 동아리 ‘누리GO’를 결성해 지역을 탐방하고 문제를 발견 해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자매는 도전 정신과 지역과 세상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갔다.
유년 시절을 정선에서 보내고 난 뒤에는 대학교로 향했다. 정하 씨는 철학과 산림경영학을, 인하 씨는 독어독문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다. 전공은 다르지만, 둘 다 여행을 좋아했다. 정하 씨는 지역 문화에 관심이 많아 청소년·청년들과 국내외 여행을 다녔고, 인하 씨는 독일문화와 역사를 배우기 위해 해외봉사 겸 여행을 다녀왔다.
숲을 느끼고 지역을 체험하도록
이런 경험은 지난해 12월 시작한 숲자매숲생활의 사업에 영향을 줬다. 대부분 취업을 준비할 시기에 지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건 불안한 일이었지만, 그간 해왔던 도전과 경험이 있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
자매가 설립하고 공동대표로서 운영 중인 숲자매숲생활은 정선의 산촌 생활을 기반으로 여행·교육·콘텐츠(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로 2030 청년 세대와 가족 여행객이 찾아온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두 가지다. ‘숲숲트립’은 자매와 함께 숲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숲의 꽃과 풀, 나무를 비롯한 자원을 활용하고, 계절마다 변화하는 숲을 특성에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로컬트립’은 자매의 안내에 맞춰 쇠락한 탄광촌에서 변화를 만든 ‘마을호텔 18번가’, 국내 최대 규모 야생화 군락지 만항재, 전시관 삼탄아트마인 등 지역의 특색있는 장소를 1박 2일~2박 3일 동안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다.
숲자매숲생활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의 모습./사진=숲자매숲생활
김정하, 김인하 대표는 부모님의 직업 특성상 어릴적부터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덕분에 산촌에서 자라면서도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사진=숲자매숲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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