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투데이/1221] "원하는 일하면서 창업 노하우와 인맥 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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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0-12-21 10:58 조회2,007회 댓글0건요약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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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일하면서 창업 노하우와 인맥 쌓았어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일경험 지원 우수사례
사회적경제 관심 분야 매칭해 창업역량 강화
매월 인건비로 110만 원~162만 원 지원 받아
청년에겐 직무 경험·기업엔 발전 가능성 확보
지난해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추진한 일·경험 지원사업에는 5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일자리로 매칭된 참여자도 70여 명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사업 규모는 18개 기업에 20명이 전부였다. 코로나19 사태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몇몇 사업들은 지역에 청년을 뿌리내리는 데 성공했다.
대표적인 사업이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일 경험 지원사업이다. 청년에게는 일 경험의 기회를, 기업에는 청년 인력 확보와 인건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청년은 지역에 계속 거주할 수 있고 기업은 발전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3개월간 매월 11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받는다. 사업이 끝나면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일자리사업과 연계된다. 9개월 동안 매월 최대 162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원주에선 10여 개 기업이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일 경험 지원사업을 신청했다. 우수사례를 정리했다.
"창업 노하우, 일경험 지원사업으로 쌓았죠"
고씨네(Go-Cine, 대표: 고승연)는 강원감영 인근에 위치한 독립예술영화 전용 상영관이다. 독립출판물과 디자인을 소개하는 복합문화공간 '오후대책'에 자리잡고 있다. 상영관을 운영하는 고승연 씨는 대학 재학 시절부터 소규모 극장에 관심이 많았다.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독립영화 상영관 '극장판' 사례를 보고 작은 영화관 창업을 꿈꾸기 시작했던 것.
그러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일·경험 지원사업을 알게 돼 춘천 '일시정지시네마'에 취업했다. 일시정지시네마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로부터 창업 지원을 받은 곳이었다. 고승연 씨는 이곳에서 그동안 꿈꾸던 창업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2018년에는 원주영상미디어센터 모두극장을 대관해 '고씨네'란 이름으로 상영회를 열었다. 일시정지시네마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창업 준비에 돌입한 것. 지난해 2월에는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창업팀에 참여했다. 올해 4월엔 원주에서 그토록 꿈꾸던 작은 상영관을 열 수 있었다.
고승연 씨는 "창업입문교육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면서 가능성을 짚어볼 수 있었다"며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실험비 지원사업을 통해 시장 수요도 확인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고승연 씨는 다시 한번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일 경험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는 다른 예비 창업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관심있는 분야에서 일하게 된 건 행운"
강원문화발전소협동조합은 지역 전문예술인과 생활문화동호회, 청년문화인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이다. 2018년 도내 최초로 청년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곳으로, 지역문화 콘텐츠를 쌓아가는 복합문화공간 '썸짓'을 운영하고 있다.
음향분야에 종사했던 경험이 있던 백기훈 씨는 지난 2018년,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일경험 지원사업의 '문화기획' 분야를 신청했다. 이를 계기로 강원문화발전소와 연결돼 현재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경하는 분야에서 여러 사람과 일하다 보니 이것저것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관심 있는 기업에서 일할 수 있게 된 점은 행운이었다. 백 팀장은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하게 돼 정말 재미있었다"며 "원인동 내 한 노인정에서 어르신들과 요리를 배워보는 할매밥상 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배운 레시피는 책자로 만들어 기념하고 있다.
일·경험 지원사업이 끝난 후에도 지속해서 교육이 이뤄져 전문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다. 문화기획 분야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됐다. 한편, 백 팀장은 공연 네트워크를 만들고 매거진을 제작하면서 청년연극팀에도 관심이 생겼다. 향후 여력이 되면 연극 분야에 관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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