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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1203] 동심 밝힌 교실 옆 미술관, 시골학교 일상에 예술감성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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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0-12-08 15:26 조회2,0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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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밝힌 교실 옆 미술관, 시골학교 일상에 예술감성 퍼진다


도·도교육청·화가협동조합
‘화가&어린이 행복한 그림전’
학교 안 작은 미술관 조성 일환
8일부터 온·오프라인 전시
학생 350점·화가 91점 등 출품
내일 서초구 갤러리쿱 강원풍경전도 개막
속초 영랑호 등 58점 작품 전시


▲ 내년까지 도내 학교 30곳에 한국화가협동조합이 20점 안팎씩 그림을 기증,작은 미술관이 곳곳에 생긴다.사진 위는 원주 학성초교,아래는 원주 학성초교의 모습.

▲ 내년까지 도내 학교 30곳에 한국화가협동조합이 20점 안팎씩 그림을 기증,작은 미술관이 곳곳에 생긴다.사진 위는 원주 학성초교,아래는 원주 학성초교의 모습.

국내 중견 화가들의 그림이 강원도 시골학교 곳곳에 걸렸다.태백,정선,인제,고성 등 도내 초등학교 10곳의 현관 로비와 복도,빈 교실마다 편안한 조명과 함께 20∼30호짜리 미술작품들이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다.도와 도교육청,한국화가협동조합이 지난 5월 업무협약을 맺고 진행한 ‘학교안 작은 미술관 드림 사업’의 결과다. 작은 미술관을 계기로 만난 화가와 어린이들이 올 겨울 전시회도 함께 마련했다.학교 안 작은 갤러리가 장기적인 지역 미술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열고 있다.


■ 학교 미술관서 만난 화가와 어린이

강원도와 한국화가협동조합(갤러리쿱·이사장 황의록),도교육청은 오는 8일 국립춘천박물관에서 ‘화가&어린이 행복한 그림전’을 연다.내년까지 도내 30개 학교에서 추진되는 ‘학교안 작은 미술관’의 일환으로 마련된 ‘학생·화가 공동 전시회’다.화가들의 작품 91점과 올해 작은미술관을 갖게 된 10개 학교의 학생 작품 350점,작은 미술관 사진 21점,학생과 작가가 함께 작업한 공동그림 1점 등 463점의 작품이 걸리는 대규모 전시다.


▲ 내년까지 도내 학교 30곳에 한국화가협동조합이 20점 안팎씩 그림을 기증,작은 미술관이 곳곳에 생긴다.사진 위는 원주 학성초교,아래는 삼척 도계초교의 모습.

▲ 내년까지 도내 학교 30곳에 한국화가협동조합이 20점 안팎씩 그림을 기증,작은 미술관이 곳곳에 생긴다.사진 위는 원주 학성초교,아래는 삼척 도계초교의 모습.

한국화가협동조합은 올해 초 기업 후원을 통한 학교 안 미술관 조성을 제안,2년간 도내 30개교에 690여점(9억원 상당)의 그림을 기증하기로 하고 올해 10곳(원주 학성초,태백 철암초,삼척 도계초,정선 함백초·봉양초,양구 임당초,인제 하남초,고성 거진초·거성초·대진초)에 230점의 그림을 걸었다.작품 수는 학교 1곳 당 18∼25점씩이다.기증작 모두 국내 화단에서 수십년간 활동해 온 중견·원로작가들의 20∼30호 작품들인만큼 1점당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춘천 출신 원로화가 함섭 작가의 작품 3점을 비롯해 강릉 박계숙,원주 조수정,고성 이기범 등 도내 활동 화가들의 작품도 기증작에 포함됐다.


▲ 삼척 도계초의 미술수업.최경자·최윤희 작가가 이 학교에서 지도했다.

 

▲ 삼척 도계초의 미술수업.최경자·최윤희 작가가 이 학교에서 지도했다.


선정 학교에서는 고학년 학생들과 미술 실기·감상 교육과 공동 작업도 진행,이후에도 현지작가들을 연결해 미술지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공간인만큼 갤러리 조성의 원칙도 세웠다.해당 학교가 희망공간을 선택하되 △교사와 어린이들이 하루에도 몇 차례씩 드나들며 볼 수 있는 공간 △안전사고 위험이 없는 공간 △한 곳에서 최대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의 3가지 원칙이다.이에 따라 학교와 조합 측이 전문가와 함께 전시공간을 최종 선정하고 벽면 조명 등과 함께 갤러리를 조성했다.

내년에는 도내 20개 학교에 460여점이 추가 기증·전시될 예정이다.일선 학교의 호응이 높자 미술계에서도 이번 사업의 취지에 공감,동참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학교에 보낼 원화 마련을 위한 후원과 작품 기증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희망하는 이들의 후원·기증도 받을 방침이다.이번 사업을 제안,주도하고 있는 황의록 한국화가협동조합 이사장은 “어릴 때부터 그림을 가까이 하면 감수성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며 “유리창에 갇힌 미술관이 아니라 매일 일상에서 그림을 보며 예술이 어린이들의 삶 속으로 스며들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올해 학교 10곳을 모두 찾아 공간 조성을 조율한 그는 “미술관이 생긴 학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한 학교라도 더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작품 소유권은 도교육청이 갖고 사후관리까지 맡는다.선정 학교들은 2년마다 작품을 교환하며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화가&어린이 행복한 그림전’은 웹사이트 울리불리와 도교육청 유튜브 ‘학끼오채널’에서 온라인으로도 진행되며 20일까지 선보인다.


▲ 신동권 작,‘일출-신망애’

▲ 신동권 작,‘일출-신망애’
 

■ 서울에서 열리는 강원풍경전

학교 안 작은 미술관 조성을 위한 작품기증의 첫 대상지로 강원도를 선정한 한국화가협동조합은 매년 여는 기획전의 주제도 올해는 강원도로 잡았다.

서울 서초구 갤러리쿱에서 4일 개막,16일까지 열리는 강원풍경전이다.지난 6월 강릉 옥계에서 사흘간 워크숍을 가진 조합 작가들은 동해 촛대바위,고성 라벤더밭,양양 하조대,속초 영랑호,태백 매봉산 바람의 언덕 등 당시 품었던 강원의 풍경을 작품으로 담아 냈다.작가 29명의 작품 58점이 강원 곳곳의 풍경을 다채로운 시선으로 선보인다.향후 강원도내 전시도 기획할 방침이다.황 이사장은 “누군가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자랑스러운 고향 풍경,다른 이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의 소환이 될 것”이라며 “예술을 통한 고품격 강원도 홍보에 도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여진


▲ 변해정 작,‘추암 촛대바위’

▲ 변해정 작,‘추암 촛대바위’


▲ 민해정수 작,‘그 겨울 속초 영랑호’

 

▲ 민해정수 작,‘그 겨울 속초 영랑호’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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