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넷/0828] “사회적경제라는 고유 영역, 명확히 드러내는 과정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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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0-09-02 13:23 조회1,691회 댓글0건요약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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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라는 고유 영역, 명확히 드러내는 과정 될 것"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회적 기업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활용방안 연구 돌입“사회적 경제 조직 유형과 사업에 따라 사회적 가치 실현의 새로운 지표도 만들어질 것"
사회적 가치 지표(Social Value Index, SVI)는 2017년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만든, 사회적 경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도구다.
사회적 가치 추구 여부 등 사회적 경제 기업의 사회적 성과와 고용과 매출 등 경제적 성과, 혁신성과 등을 측정하는 14가지 지표로 구성됐다. 사회적 가치 측정을 통해 사회적 기업의 성과를 입증해 재정지원 정당성을 확보하고 자원연계 등에 활용한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그런데도 많은 문제 제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사업 활동을(제한적인 영리 목적) 기본으로 하는 사회적 경제 조직의 특성으로 봤을 때 지표 간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또 사업 활동 과정 자체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과정이 돼야 사회적 경제 조직의 진정한 차별성이 드러나는데, 이를 담아내기도 부족하다는 평가다.
사회적 가치에 대한 생각도 다르다. 사회적 가치지표 활용 안내서에는 ‘사회적 가치’를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 등에 기여 하는 가치’로 규정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공익의 실현’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반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한 크기’가 사회적 가치의 핵심이며, 사회적 문제는 ‘사회 통념상 구조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현저한 현상’을 의미하고, 그런 고통을 줄여주거나 해결하는 것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며, 이때 창출되는 가치가 사회적 가치라고 규정하기도 한다.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생협평론 2019년 가을 36호)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사회적 기업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활용방안 연구'를 진행하는 제현수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과 조국인 연구원, 김성락 지원센터 기업지원본부장, 이다운 사회적기업 팀장(왼쪽부터)
이러한 사회적 가치지표에 대한 비판적 평가를 보완하고, 차원이 다른 사회적 경제 조직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된다. UN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와 우리나라 지속 가능 발전목표(K-SDGs)를 활용하는 것.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센터장 이강익, 이하 지원센터)는 지난 26일 “지난해 사회적 가치지표(SVI)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 2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지표를 활용, 사회적 가치 실현 정도를 알아보는 연구를 10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원센터 김성락 기업지원본부장은 “사회적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 정도를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지표를 기반으로 해석해 보고, 이를 근거로 개별 사회적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내부 방침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고자 연구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책임을 맡은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현수 사무국장은 “기초적인 연구지만 사회적 경제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뚜렷한 방향성을 찾고,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기업의 목표와 실질적인 사업 활동을 일치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적 경제라는 고유 영역이 있다는 것을 명확히 드러내는 과정을 통해, 전혀 다른 재화와 용역, 전혀 다른 시장을 보여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SDGs를 통한 기업 활동 분석과 관리체계 도입은 하나의 기업 활동이 노동과 환경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과 연관된다는 통합적 관점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보고서에는 사회적 경제 조직의 SDGs 활용 필요성과 배경, 사회적 기업의 SDGs 달성 분석 결과, 사회적 기업의 SDGs 달성에 따른 사업 연계 방안, 분석 결과가 시사하는 바와 앞으로의 연구과제 등이 담길 예정이다. 지원센터가 행정지원 역할을 하고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이 연구에 참여한다.
김 본부장은 “사회적 경제 기업의 조직 유형과 사업 내용에 따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새로운 지표도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체계적으로 정착이 되면 대외적으로 기업의 임팩트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에 따른 사회적 경제 조직의 사회적 가치 실현 지표 마련과 이에 따른 사업 활동이 차원이 다른 변화를 이끌지 주목된다.
출처 : 이로운넷(http://www.erou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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