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투데이/0907]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지역재생 거점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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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0-09-08 09:32 조회1,602회 댓글0건요약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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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혁신타운, 지역재생 거점돼야
물론 국회 예산심의가 남아 있어 아직 확정되었다고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하지만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의지가 반영된 대표적인 사업이고, 강원도와 원주시 그리고 이광재 의원도 사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최종 국회 심의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각 사업마다 280억 원이 투입되는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은 18년 군산·창원의 조선업 불황과 GM공장 폐쇄에 따른 산업 위기 대응책으로 고안되어, 이후 타지역까지 확장하게 된 사업입니다. 당시 정부와 경남도, 전북도는 사회적경제가 산업 및 고용위기 지역의 부흥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는 점을 주목하였습니다.
실례로 조선과 철강, 철도 산업의 몰락으로 위기에 처했던 스페인 빌바오나 캐나다 몬트리올, 빈곤에 허덕이던 런던의 해크니 지역 등이 모두 주민들이 중심이 된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성공에 힘입어 세계적인 도시와 신산업단지, 공동체 마을로 거듭난 바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상호 협업과 융합을 통한 성장에 강점이 있다는 점도 눈여겨보았습니다. 이들에게 함께 연구하고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 강력한 클러스터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아이쿱생협의 복합산업단지인 구례와 괴산 자연드림파크, 성수동의 소셜벤처타운의 성공사례 등은 그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었고, 이는 군산·창원을 넘어 본 사업을 다른 지역까지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회적경제활성화와 지역 재생이라는 정책의 도입 취지를 놓고 볼 때 원주시가 우산동 구 시외버스터미널을 예정 부지로 정한 것은 매우 좋은 선택입니다. 우산동 공동화와 경기 침체는 심각한 수준이며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조성은 그 전환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유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이후 실시 계획 수립 과정에 반드시 우산동 지역재생이란 목표가 구체적으로 반영돼야 합니다.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협력을 촉진하는 것은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의 절반의 목표입니다. 강원도와 원주시, 민간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이러한 부분은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제 나머지 절반의 목표는 지역입니다. 지역 상권을 살리고 새로운 창업을 촉진하여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 초·중·고 및 대학의 인프라와 연계하여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는 일, 소셜벤처와 같은 도전적인 기업들을 적극 유치하여 우산공단 전체가 스마트하게 혁신되도록 하는 일 등에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이 기여하도록 기획되고 준비되기 바랍니다.
마침 인근의 상지대가 사회적경제 창업인프라까지 구축하고 있어 서로 연결되도록 하면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들도 각각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사회적경제혁신타운에 참여하고, 실제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유도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입니다.
사회적경제는 오래된 공단의 혁신에도 순기능을 할 수 있기에 우산공단 내 다양한 입주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원주의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이 사회적경제의 활성화와 지역의 부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그야말로 전국적 성공모델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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