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가위, 사회적경제 선물로 면역력도 잡고 환경도 지켜요! 

2020년에도 한가위는 다가왔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을 우려한 '이동제한령'이 언급될 정도다 보니 가까운 친지는 고사하고 부모님을 찾아뵙는 것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시기, 면역력을 높이고 환경도 보호하는 사회적경제조직들의 선물로 마음을 대신해보면 어떨까?

두레생협, 아이쿱자연드림, 한살림, 행복중심생협 등 4대 생협은 이번에도 일제히 추석선물 기획전을 열고 있다. 생협 제품들은 원산지가 뚜렷한 데다 GMO, 첨가물 등에 대해 시중 제품보다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어 요즘처럼 건강에 대해 예민한 시기에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4대 생협 선물 기획전을 살펴보면 산양삼, 홍삼 등 꾸준히 인기가 많은 인삼 관련 선물세트가 이번에도 마련돼 있다. 어린이를 위한 홍삼액(한살림, 두레생협) 등도 준비돼 아이가 있는 가정에 선물하기 좋다.

'한약맛'나는 본격적인 건강제품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두레생협의 유기농석류즙, 아이쿱자연드림의 정든배즙, 한살림의 채소액, 행복중심생협의 힐링밤식초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행복중심생협 측은 "추석을 앞두고 홍삼이나 녹용 제품 등 건강관련 제품이나 배즙 등 건강 음료 등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정육제품 트레이, 생선 트레이 등을 없애 플라스틱을 줄이기에 중점을 두고 있는 아이쿱생협에서는 이번 추석 선물세트 기획에도 플라스틱을 덜 사용한 추석선물세트를 내놔 눈길을 끈다. 아이쿱생협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수미김에서 생산하는 김 제품의 플라스틱 트레이를 없애는 등 제품 패키지와 부자재 개편을 통해 플라스틱 소비량을 54.3톤 줄였다. 수미김의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활동은 타 기업에도 영향을 끼쳤다. 아이쿱자연드림의 수산물을 생산하는 ㈜남도수산은 2019년 4월부터 상품 내 플라스틱 트레이 및 속포장 비닐을 제거했다.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 대신 진공 압축방식으로 포장한 상품 생산으로 2020년 8월까지 약 6.5톤 가량의 플라스틱을 줄였다. 가공육 생산업체 (주)미토리는 통조림 햄의 플라스틱 뚜껑을 없앴다. 유형만 미토리 공방장은 "통조림햄 플라스틱 뚜껑은 보관 용이를 위한 포장이다. 드신 후 보관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이쿱생협에서 판매되는 베이커리 일부 상품은 케이크를 자르는 플라스틱 칼을 종이칼로 대체하기도 해 지인이나 가족에게 선물할 겸 플라스틱 줄이기 활동에 대해 소개할 수 있는 선물로 적합하다.

사회적경제 판로지원 통합플랫폼인 사회적경제기업상품몰(e-store 36.5+)에서도 추석맞이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선물세트 기획전이 진행 중이다. 

충북 보은군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주)조은의 ABC주스, 도시양봉으로 일자리를 생산하며 천연비누를 만드는 비컴프렌즈의 허니솝, 취약계층 일자리를 마련하는 반야월연근사랑협동조합의 연근, 연잎차세트 등 건강 혹은 친환경과 관련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자체별 사회적경제기업 관련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사회적경제기업, 그중에서도 내가 사는 지역의 기업을 지원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기도 하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함께누리'를 비롯하여 강원도 '강원곳간', 충청남도 '따숨', 충청북도 '두리마켓', 전라남도 '녹색나눔' 등에서 사회적경제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그간 라이프인의 '지구를 위한 사경'에 소개된 기업들의 제품 중에서도 크게 부담되지 않으면서 지인들에게 소개해볼 수 있는 제품들이 적지 않다. 스페이스선 비누, 세제 선물세트, 닥터노아의 옻칠 대나무 칫솔세트, EM그린의 EM세제 등 부담되지 않는 가격대의 선물들이 마련돼 환경과 건강 둘 모두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까운 사람의 선물로 좋을 듯하다. 종이정원의 엽서를 통해 그간 표현하지 못한 마음을 환경을 생각한 엽서에 담아 표현해 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사회적경제조직 선물 만나볼 수 있는 곳

출처: 라이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