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투데이/1019] 도시혁신을 위한 첫 번째 실험 '사람과 정책'의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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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0-10-20 09:51 조회1,953회 댓글0건요약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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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혁신을 위한 첫 번째 실험 '사람과 정책'의 연결
▲ 문화도시 원주 거버넌스 운영체계. |
청소년·청년 등 세대별 의견 수렴 정책 방향 제시
시민들이 도출 6개 의제 81개 실천과제 본격 실행
지난해 원주시는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통해 도시문화경영시스템의 토대인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세대별 도시기획자(urban planner) 구성과 활동을 기반으로 문화도시 거버넌스(governance)의 기초를 닦아왔다. 법정 문화도시 지정 첫 해, 문화도시 원주의 거버넌스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는 문화도시 만들기 첫 번째 실험으로 사람과 정책을 연결하는 문화도시 거버넌스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주춤거리기도 했지만 다양한 연결방식으로 세대별 지역 구성원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활동들을 소개한다.
▲ 원주 청소년 테이블 ‘청소년의 전지적 참견 시점’ 워크숍. |
공존하는 청소년 '청소년의 전지적 참견 시점'
청소년들이 바라는 원주는 어떤 모습일까? '청소년의 전지적 참견 시점'은 청소년들이 자신이 성장하며 살아갈 도시의 미래를 자신들의 시선으로 바꿔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역에서 성장하는 나, 내가 살 지역 디자인'을 주제로 고등학생 2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20대부터 40대까지 지역활동가 3명이 활동매니저로 이들의 활동을 지원한다.
청소년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내가 바라보는 원주에 대해 탐색하고 집중탐구 할 주제를 선정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환경' '문화예술' '책' 등 세 가지 키워드를 도출하고 키워드 중심의 활동을 하고 있다.
환경테이블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동네지도를 그린 뒤 환경적으로 좋은 점과 개선점을 표시하고 디자인한 '우리동네 지속가능할지도'를 개발 중이다. 문화예술테이블은 '원주 청소년 챌린지'를 통해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생태를 파악하고 활성화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책' 테이블은 학습을 주제로 교과연계형 도서를 선정, 청소년이 좀 더 쉽게 원주를 알고 교과목 학습을 수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도시와 청년의 공생 '청년활동가 활성화'
2016년 G지대 프로젝트를 통해 양성되기 시작한 청년활동가들은 현재 원주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에 뿌리내리기 위한 이들의 활동과는 별개로 이들과 함께 가고자 하는 정책이나 사업은 여전히 부족하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원주 청년활동가 활성화 방안 연구'. 지역 안팎의 청년정책 및 활동가들이 연구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활동가 생태를 분석하고 자본과 인프라의 흐름을 파악해 활성화 대책을 도출하는 한편, 청년기본법 등 전국적인 청년이슈를 지역현황에 맞게 결과물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청년활동가의 삶의 방식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도 제작 중이다. 청년활동가들이 한 사람의 시민으로 존중 받으며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담을 예정이다.
조은주 책임연구원은 "청년정책 발전과 궤를 같이 하는 청년활동생태계가 지속가능한 미래사회를 열어가는 데 있어, 지금까지 어떤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모색하는 뜻 깊은 시간"이라고 전했다.
▲ 8개 조직 실무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중간조직 지원연대. 각 기관별 청년사업을 성장지원체계에 맞춰 재배치하고 조정해 수요자 중심의 사업개발을 할 수 있도록 매뉴얼 형태의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도시자원과 미래 통합전략 연결 '연대사업'
지역의 중간지원조직도 함께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원주문화재단,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원주연세대링크+사업단, 상지대 청년지원센터 등 청년사업을 운영 중인 8개 조직 실무자들의 모임이다.
각 기관별 청년사업을 성장지원체계에 맞춰 재배치하고 조정해 수요자 중심의 사업개발을 할 수 있도록 매뉴얼 형태의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청년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세대의 원주시민을 위해 지원체계를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사람과 정책 연결 '문화도시 의제와 실천과제'
원주가 제1차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연 인원 10만여 명에 이르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모아 6개의 정체성 의제와 81개의 실천과제를 도출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의견을 통해 도출된 과제는 도시전반의 현황분석과 과제와의 매칭 작업을 통해 전략적 실행과제로 정리될 예정이다. 지난해 문화도시 정체성 의제와 실천과제 도출에 앞장섰던 문화도시 아고라 '원주민'회'가 시민파트너로서 지역 대학과 협력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연구결과는 36만 5천개의 문화도시 원주로 가기위한 구체적 과제를 마련하는 작업이다. 원주시민 개개인의 삶이 문화적으로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올해 연말 연구보고서가 제출되면 내년부터 2024년까지 본격적으로 실행된다.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신세연 도시혁신팀장은 "다양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모아 정리한 의제와 과제지만 앞으로 어떻게 실천해 나갈지 더 큰 숙제가 남아있다"면서 "원주시민 모두가 문화도시 시민으로서 풍요로운 문화적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 7월 원주에서 열린 ‘강원 문화도시 상생포럼’. 제1차 법정 문화도시인 원주를 비롯해 춘천, 강릉, 속초, 영월, 고성 등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도내 6개 시·군에서 60여 명이 참가, 강원도 문화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각 도시 간 상황을 공유했다.
도시와 도시 연결 '문화도시 네트워크'
강원도 문화협력망 구축…창의도시 협력모델 탐색
문화도시 원주는 지역 안에서의 활동 외에 각 도시들과의 네트워크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해 문화적 다양성과 성장의 폭을 넓히기 위한 노력이다.
제1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전국 7개 도시는 '문화도시 상생협의체'를 통해 공동연수회, 포럼 등 지속적인 협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도 문화협력망도 구축했다. 지난 7월 원주에서 열린 강원 문화도시 상생포럼을 시작으로 문화도시를 준비하는 강릉, 춘천, 고성, 속초, 영월 등 도내 도시들과 함께 도시 간 경험공유의 판을 넓혀가고 있다.
김선애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사무국장은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네트워크와도 긴밀한 협업을 위해 '문화외교 활성화 방안 세미나' 등 순차적인 협력 모델을 찾아나가고 있다"며 "사람과 정책을 연결하기 위해 다양한 세대와 함께한 실험활동은 내년 문화도시 2년차 사업을 통해 더욱 확장돼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존과 공생' 청소년과 청년의 만남
현장·미래연결포럼 개최…30·31일, 아트팩토리 후
원주시 창의문화도시 지원센터는 지금까지 추진한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기반으로 앞으로는 각 거버넌스 간 연결고리를 더욱 촘촘히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그 첫 번째로 청년과 청소년이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문막에 있는 아트팩토리 후에서는 공존과 공생을 위한 청년과 청소년의 현장연결포럼과 미래연결포럼이 펼쳐진다. 청년과 청소년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구축한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서 마련했다.
30일 현장연결포럼은 과거(원주 청년활동가의 활동현황 분석)와 현재(COVID19로 인한 청년활동가들의 대응방식), 미래(청년기본법과 원주 청년활동가) 등 3개 테이블로 구성, 원주를 포함한 전국의 청년활동가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한다.
31일 미래연결포럼에서는 지난 6월부터 운영된 '전지적 청소년 참견 시점' 참여 청소년들의 활동 결과가 발표되며, 향후 활동계획 및 실제 실천계획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황인정 담당자는 "올 한 해 동안 진행된 사업들을 중간 점검하는 자리인 만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후속사업 설계 및 지속가능한 문화에 대해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문화도시 원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포럼과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SNS, 블로그 등을 통해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문의: 765-9192(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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