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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0822] 공연·예술, 보고 배우고 하고 싶어서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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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0-08-28 16:16 조회1,7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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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 보고 배우고 하고 싶어서 모였다


Week┃공연예술 창작집단 영월 ‘베짱이사회적협동조합’
영월지역 문화인프라 부족 절감
임용수·손민지·주현식 의기투합
극단 창단 후 협동조합까지 설립
지역문화제서 퍼포먼스 활동 활발
학생 문화예술 진로체험 기회 제공

①지난해 10월 프랑스 작가 장튈레의 소설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지역색과 가족간의 갈등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 ‘죽음의 스튜디오’ 공연②영월 베짱이사회적협동조합-병연 깨어나다③탄광문화촌에서 근대화를 이끈 광부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담은 변사극 ‘아빠,오늘도 무사히’ 공연④동강국제사진제에서 선보인 신체극 ‘꿈을 쫓는 샐러리맨’ 공연
①지난해 10월 프랑스 작가 장튈레의 소설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지역색과 가족간의 갈등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 ‘죽음의 스튜디오’ 공연②영월 베짱이사회적협동조합-병연 깨어나다③탄광문화촌에서 근대화를 이끈 광부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담은 변사극 ‘아빠,오늘도 무사히’ 공연④동강국제사진제에서 선보인 신체극 ‘꿈을 쫓는 샐러리맨’ 공연


영월의 베짱이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임용수)은 영월로 귀촌한 청년 예술가들이 모여 2017년 설립한 지역의 첫번째 공연예술 창작집단이다.창작 공연과 문화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이어가면서 지역의 가치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공연예술로 아카이빙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복합문화공간인 ‘창작스튜디오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예술로 지역 사회적 문제 해결

베짱이사회적협동조합 설립한 주도한 임용수(38) 이사장은 2017년 처음 시골 영월살이를 시작했다.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당시 세계민속악기박물관에서 문화예술 강사를 맡아 아이들과 함께 인형극을 통해 세계 민속악기의 유래를 가르쳤다.영월의 자연이 주는 영감과 아름다운 경치는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했다.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인구 소멸지역 위기를 맞은 영월의 부족한 문화 인프라를 절실하게 느끼게 됐다.공연도 보고 싶고,뭔가를 배우고 싶고,또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싶어졌다.그러나 청년들은 별로 없고,별로 없는 청년들도 한 곳으로 모이지 않았다.그래서 직접 영월살이의 단점을 극복해 나가기로 마음 먹었다.

임 이사장은 각자가 가진 재능을 공유하고 싶고,재미있는 문화생활을 기획해 다른 청년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그 결과 손민지(35)·주현식(25)씨와 함께 의기투합해 극단 베짱이를 창단했다.2018년에는 5명으로 늘어나 강원랜드희망재단의 폐광지역 사회적경제 창업 지원 사업에 선정되고,강원문화재단 생활예술활성화사업 및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운영 단체 선정,영월군 평생학습동아리 융합팀 ‘물무리’지도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사회적협동조합 인가를 통해 공연예술 창작집단 베짱이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영월 진로체험처와 문화누리카드 바우처에 선정됐다.올해에는 폐광지역 주민 창업기업에 최종 선정됐으며 강원살이 청년공간 거점사업 파트너 단체 선정,영월군사회적경제협의체 가입 등을 통해 귀촌 청년 예술인 일자리 2명을 창출하면서 현재 8명의 청년이 함께 하고 있다.


영월의 가치 발견

베짱이는 2017년 설립에 이어 단종문화제 개막식 퍼포먼스와 동강뗏목축제의 개막 뮤지컬 ‘뗏목은 흐른다’ 공연,김삿갓문화제의 거리마당극 ‘김삿갓과 놀자’,마을예술단 ‘도깨비 불’ 연출 및 공연,문화가 있는 날 ‘보이는 라디오’ 북면편 기획 및 공연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8년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나와 나의 꿈에 대한 주제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나는 나입니다’프로그램 기획에 이어 강원문화재단 생활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한 ‘영월 별주부전’ 공연,김삿갓축제 개막 공연 ‘병연 깨어나다’ 등으로 대내·외에 굳건한 위상을 굳혔다.

지난해에는 창작스튜디오 방앗간에서 내가 살고 있는 영월을 살다간 인물을 탐색해보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스토리人영월드’라는 프로그램 기획 운영과 함께 동강국제사진제 개막식에서는 쳇바퀴 같은 삶을 살아가는 무기력한 샐러리맨이 결핍과 불안·절망의 괴물로부터 벗어나 꿈을 향해 도약하는,대사가 한 마디도 없는 생소한 신체극 ‘꿈을 쫓는 샐러리맨’을 공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올해 들어서는 ‘일상의 발견’ 주제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운영을 비롯해 문화가 있는 날 사업으로 5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2시 탄광문화촌에서 근대화를 이끈 광부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담은 변사극 ‘아빠,오늘도 무사히’를 공연 중이다.

또 6월에는 라디오스타박물관에서는 영화 ‘라디오스타’ 촬영지로 영월의 명소가된 청록다방을 배경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만한 사랑 이야기를 뮤지컬로 변모시킨 ‘청록다방’과 젊은달와이파크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예술가는 결국 자신의 붉은 길을 찾고 내면의 감정들을 극복했다는 이야기를 담은 신체극 ‘붉은길’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7월에는 무릉초와 연당초에서 동강과 선돌 등 지역 명소를 소재로 별주부전을 각색한 연극 ‘베짱이의 진진자라’로 문화예술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창작스튜디오 방앗간

베짱이가 강원랜드희망재단 지원을 받아 지난해 4월 영월읍 분수대길 24 교촌치킨 건물 3층에 조성한 창작스튜디오 방앗간은 예술가와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참새처럼 쉬었다 갈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문화예술 교육을 진행하기도 하고,소규모 행사나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하는 한편 그냥 놀기도 하고 가만히 멍을 때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의미를 찾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또 이 공간은 누군가에게는 글을 읽는 장소로,또 누군가는 글을 쓰는 장소로 활용되며 그림을 그리는 작업실이 되기도 하고,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고 보드게임을 즐기는 장소로도 활용된다.그리고 맛있는 커피와 함께 강원도에서 활동하는 가죽공예와 비누·향수 등을 만드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낮 12시에서 밤 10시까지 문이 열려 있다.주로 지역의 가치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공연예술로 아카이빙을 하는 작업도 하고 있어 방앗간을 방문하면 다양하고 새로운 모습들도 만나볼 수 있다. 방기준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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