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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넷/0804] [창사 12주년]“강원사경연대조직 결성, 혁신 주체로서 위기 극복한다는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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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0-08-04 15:36 조회1,6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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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12주년]“강원사경연대조직 결성, 혁신 주체로서 위기 극복한다는 다짐”

[인터뷰] 배재국 강원도 사회적 경제 연대 조직 결성 준비위원장
"회원조직에 힘이 되는 연대조직 만들어 가겠다."

강원도 사회적 경제 전체를 대표하는 연대 조직 결성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오후 3시 원주에 위치한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발족했다. 이날 배재국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이사장이 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배 위원장 지난 2010년 경제 침체로 문을 닫을 정도로 어려웠던 사회적기업 ‘두레건축’의 대표를 지역자활센터의 요청으로 맡으면서 사회적경제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각고의 노력으로 기업을 정상화시켰다. 그는 이후 지역 사회적 기업 협의체 이사로 활동했으며, 2018년부터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이사장을 맡고 있다. 

배 위원장은 이제 강원도 대표 연대 조직 건설을 준비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강원도 전체를 아우르는 사회적 경제 연대 조직이 좀 더 튼튼히 자리 잡기 위한 복안을 들어봤다.



지난달 29일 강원도 사회적 경제 연대 조직 결성을 위한 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배재국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이사장(사진제공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지난달 29일 강원도 사회적 경제 연대 조직 결성을 위한 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배재국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이사장(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 창립총회까지 로드맵은?

▶8월 안에 정식 창립총회 개최하는 것이 목표다. 준비위원회를 발족하는 과정에 참여대상 회원조직에서 대부분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혀줬기 때문에 창립과정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2~3차례 정도 준비위원회 회의를 통해 발족식에서 논의된 사업계획 등을 가다듬고, 코로나19 관련 정책과 사회적 경제 3법 입법대응, 제2차 강원도 사회적 경제발전 종합계획 수립 등 현안에 대한 대처를 해나가며 연대조직 창립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 강원도 전체, 전 사회적 경제 영역을 아우르는 연대조직이 필요한 이유는? 

▶연대조직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는 이미 수년전부터 진행됐다. 이번에 준비위원회가 발족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논의의 연장선상에 있다. 창립 제안문에서 언급했듯이 가장 큰 문제의식은 사회적 경제 조직의 당사자들이 혁신의 주체가 되지못하고 지원의 대상으로 인식되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 경제 조직의 필요성, 존재이유는 사회적 문제해결이라는 미션에 있다. 사회적 경제의 의미가 우리 사회에서 인정받고 지지받지 못한다면 사회적 경제 조직 또한 존재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통해서도 다시 한 번 확인되고 있듯 사회적인 위기상황에서 힘을 발휘하는 것은 영리추구와 경쟁에 기반한 시장경제 조직이 아니라 공공성을 지향하는 사회적 경제 조직들과 시민들의 성숙한 공동체 의식이다. 물론 우리 사회적 경제 조직들도 코로나19 상황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지만, 우리 스스로 혁신의 주체가 되어 사회적인 위기를 극복하는 견인차가 되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 연대조직이 잘 운영되려면 목적과 사업내용이 명확하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조직운영과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해 총회에 제출될 정관과 사업 및 예산(안)에 담길 주요 내용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사회적 경제 운동의 주요한 원칙 중 하나가 독립성이다. 정부나 국가기구로부터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재정적인 독립을 이루어야 한다. 때문에 연대조직을 운영하기 위한 최소한의 재원은 회원들의 회비로 마련하고자 한다. 조직운영에도 회원조직의 목소리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부문과 업종, 지역, 계층 등을 고려하여 민주적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사업계획은 업종네트워크와 현안중심의 정책태스크포스(TF) 운영을 기본으로 고민하고 있다. 조직운영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곤란하고 회원조직의 구체적인 필요에 도움이 되는 연대조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적인 공신력을 갖추기 위해 법인형식으로는 사단법인을 우선에 두고 검토하고 있다.

- 1차 조직화 대상(3개 도 협의회, 12개 지역네트워크, 8개 업종 네트워크, 5개 중간지원조직)에 포함되지 않는 지역과 단위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역이나 업종 네트워크가 없는 지역 등) 창립총회 이후 조직화 방안 또는 조직 확대 방안이 있다면?

▶연대조직의 창립과정에서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과제가 조직 확대다. 우선은 모든 조직대상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간지원조직의 경우 경계를 어디까지로 해야 할지는 해당 조직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좀 더 검토와 협의가 필요할 것 같다. 아직 지역네트워크가 구성되지 못한 시·군이 6개가 있고, 네트워크가 구성된 12개 시·군도 차이는 있지만 어려운 지역이 많다. 시·군 단위의 지역네트워크는 광역 연대조직의 토대이기 때문에 시·군 네트워크의 활성화는 사활적인 과제이기도 하다. 지역의 네트워크와 현황을 공유하고 기초단위에서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연대조직이 되도록 할 것이다. 미조직지역은 연대조직이 해당지역의 사회적 경제 조직에 직접 모임을 제안하고 초기에 핵심단위를 발굴하는 등 촉진자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 연대조직이 설립목적을 달성하려면 강원도와 광역단위 전문 중간지원조직인 강원도 사회적경제 지원센터와의 관계 맺기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대조직이 현장 전체를 대변하는 조직이라고 한다면, 강원도와 광역단위 중간지원 조직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활동을 펼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하나?

▶강원도에서 사회적경제가 이 정도 성장하기까지는 중간지원조직인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때문에 부문별 협의회와 지역네트워크 등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왔다. 이제는 그 성과를 바탕으로 지원조직과 연대조직이 분별·정립해서 각자의 역할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단계라고 판단한다. 예를 들면, 이미 일부 시군에서는 기초 단위의 중간지원조직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는 중이다. 앞으로 강원도사경센터는 통합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더해 광역단위 중간지원조직으로서 기초단위 중간지원조직이 제대로 설립되고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강원사회적경제연대도 도 단위에서 사회적 경제 정책을 선도하고 사회적 경제 조직의 이해를 대변하기도 해야겠지만 지역에서 시·군 네트워크가 마찬가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한다. 각각 고유의 미션은 있지만 강원도 사회적 경제와 당사자조직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이후에도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강원도 및 관련 행정기관과도 지원대상이 아닌 사회적 경제 발전을 위해 함께하는 협력하는 동반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

- 더 많은 참여를 위해, 대상 단위 각 조직 임직원들께 드릴 말씀은?

▶준비위원회 발족을 준비하면서 강원도 사회적 경제 당사자들의 연대조직에 대한 열망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상황은 사회적 경제에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형 뉴딜의 길은 사회적 경제 조직과 함께 지역을 살리는 길이어야 한다. 사회의 대전환의 길에 (가칭)강원사회적경제연대가 함께 하겠다. 때로는 부족한 점도, 아쉬운 점도 있을 수 있지만, 사회적 경제 운동이 늘 그래왔듯이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극복해나갈 수 있길 바란다. 부족하지만 회원조직에 힘이 되는 연대조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

출처 : 이로운넷(http://www.erou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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