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0611] 학교·마을 경계 허문 교육, 참여 통한 배움·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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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0-06-15 14:11 조회1,831회 댓글0건요약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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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마을 경계 허문 교육, 참여 통한 배움·성장
민선 7기 특집┃민병희 교육감 모두를 위한 교육 10년
마을교육공동체 온마을학교를 가다
지역공동체·아이들 유기적 연계
소속감·자긍심 가진 지역인재로
춘천 금병초 사회적협동조합 설립현안 해결·주체적 시민 육성 상생
[강원도민일보 박가영 기자] ‘모두를 위한 교육’이 10주년을 맞았다.민병희 교육감 취임 이후 강원도교육청은 행복한 학교,함께하는 강원교육을 만들겠다는 교육이념 아래 지난 10년간 차별을 없애고,보편적인 교육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을 거듭했다.민선 7기 체제도 어느덧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향후 지속가능한 강원교육을 위한 정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미래의 민주시민 양성을 위해선 학교와 마을의 경계를 허문 교육의 실현이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결되는 마을교육공동체,그 핵심과제의 일환인 ‘온마을학교’의 성과를 들여다봤다.
■ 학교와 마을이 함께 키우는 아이 ‘온마을학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이는 비단 육아뿐만이 아닌 교육에서도 지역공동체와 아이들간의 유기적인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온마을학교는’ 학교와 마을이 함께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정책의 일환이다.온마을학교는 아이들의 교육현장을 학교로 한정하지 않는다.아이들이 뛰어노는 마을이 곧 교실이며 지역주민들이 곧 선생님이다.마을교육공동체는 협동조합,가족공동체,놀이지원단 등 다양한 단체가 운영하며 학교에선 배울 수 없는 마을 이해하기,토론 프로그램,문화활동 등을 주요 교육내용으로 하고 있다.아이들은 학교를 벗어난 자유로운 교육공간에서 배움과 성장을 반복하며 자신이 살고있는 마을을 이해하고 소속감과 자긍심을 지닌 지역인재로 자라난다.
강원도교육청은 매년 자발적으로 모인 지역의 온마을학교 운영자를 공모해 선정,지원하고 있다.마을 기반 자원과 학교 등 지역시설을 연계한 교육관계망을 구축하고 운영자들의 역량을 높여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실무 지원 컨설팅과 연수도 지원한다.이러한 관심으로 지난 2016년 12개 마을에서 시작된 온마을 학교는 올해 어느덧 30개 마을로 늘어났다.강릉청소년마을 학교날다,춘천 사회적협동조합 별빛,원주 서곡교육네트워크 등 10개 마을이 온마을학교 운영 4년차 이상에 접어들었으며 올해 새롭게 선정된 곳은 춘천 몽둥이,원주 큰나무사회적협동조합 등 8곳에 달한다.
■ 춘천 금병초비단병풍 사회적협동조합,학교를 넘어 마을을 살리다.
춘천 중심부에서 조금 떨어져나와 지금은 새로운 역사가 들어와 있는 ‘김유정역’ 앞에는 자연에 둘러싸인 금병초가 자리하고 있다.한때 학생수 감소로 폐교위기를 맞았던 금병초는 자연속에서 성장과 배움이 동시에 가능한 학교 환경에 주목해 2016년 전국 최초의 학교협동조합인 금병초비단병풍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온마을학교는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교육활동을 고안하던 중 찾은 해답이었다.지난해 3월 기준 학부모,학생,졸업생 등 136명의 조합원이 참여해 있는 금병초비단병풍은 2월 ‘학교 교육과정 함께 만들기 주간’에 조합원들이 직접 참여해 1~6학년 학생들의 정규교육과정 속에 온마을학교 활동을 녹여냈다.금병초비단병풍 사회적협동조합의 온마을학교는 마을과 학교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마을의 강사들을 발굴하고 자연에 마련된 배움의 공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마을의 현안 해결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마을을 살리고 더 나아가 주체적인 시민으로서 자라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마을 터줏대감 문패만들기’,‘팔미천 살가지’,‘고향을 찾아드립니다’ 등이다.터줏대감 문패만들기 사업은 마을주민들에게 온마을학교가 이름을 알리고 사랑을 받게된 계기다.이 사업을 통해 금병초 학생들은 마을에서 오래 거주한 고령의 주민들과 이장 등 10명을 선정해 학생들이 직접 집을 찾아가 세상에 하나뿐인 문패를 제작해 선물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팔미천 살가지(살리고 가꾸고 지키자)’ 활동은 학부모들도 정규수업 시간에 함께 참여한 활동이다.학생과 학부모들은 마을에 흐르는 팔미천을 함께 탐방하고 하천에서 물놀이를하며 자연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가 쉬는 방학은 ‘온마을학교’가 활발하게 살아 숨쉬는 시간이다.지난해 여름에는 한들마을 마을선생님,학부모들과 학생들이 함께 한들마을을 찾아 노인정,마을도서관 ‘글익는마을’에서 1주일간 캠프를 진행했다.학생과 학부모 구분할 것 없이 신나게 캠프를 즐긴 조합원들은 시골 외갓집 여행과 같은 캠프에 더욱 돈독해 지는 시간을 가졌다.지난해와 올해에는 춘천시 정원 가꾸기 사업에 공모해 꽃을 받아 마을안에 꽃밭정원을 만들었다.학생들은 고사리손으로 마을 곳곳에 형형색색의 꽃을 직접 심고 마을을 가꾸며 애착을 갖게끔 했다.
최근순 금병초비단병풍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학생들에게 앎과 삶을 연결해 주는 것이 마을교육공동체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학생,학부모,마을주민들이 함께 소통하며 마을을 아끼고 살리는 것,그것이 바로 학교와 마을이 함께 학생을 키워가는 ‘온마을학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가영
박가영 outgoing@kado.net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 학교와 마을이 함께 키우는 아이 ‘온마을학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이는 비단 육아뿐만이 아닌 교육에서도 지역공동체와 아이들간의 유기적인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온마을학교는’ 학교와 마을이 함께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정책의 일환이다.온마을학교는 아이들의 교육현장을 학교로 한정하지 않는다.아이들이 뛰어노는 마을이 곧 교실이며 지역주민들이 곧 선생님이다.마을교육공동체는 협동조합,가족공동체,놀이지원단 등 다양한 단체가 운영하며 학교에선 배울 수 없는 마을 이해하기,토론 프로그램,문화활동 등을 주요 교육내용으로 하고 있다.아이들은 학교를 벗어난 자유로운 교육공간에서 배움과 성장을 반복하며 자신이 살고있는 마을을 이해하고 소속감과 자긍심을 지닌 지역인재로 자라난다.
강원도교육청은 매년 자발적으로 모인 지역의 온마을학교 운영자를 공모해 선정,지원하고 있다.마을 기반 자원과 학교 등 지역시설을 연계한 교육관계망을 구축하고 운영자들의 역량을 높여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실무 지원 컨설팅과 연수도 지원한다.이러한 관심으로 지난 2016년 12개 마을에서 시작된 온마을 학교는 올해 어느덧 30개 마을로 늘어났다.강릉청소년마을 학교날다,춘천 사회적협동조합 별빛,원주 서곡교육네트워크 등 10개 마을이 온마을학교 운영 4년차 이상에 접어들었으며 올해 새롭게 선정된 곳은 춘천 몽둥이,원주 큰나무사회적협동조합 등 8곳에 달한다.
■ 춘천 금병초비단병풍 사회적협동조합,학교를 넘어 마을을 살리다.
춘천 중심부에서 조금 떨어져나와 지금은 새로운 역사가 들어와 있는 ‘김유정역’ 앞에는 자연에 둘러싸인 금병초가 자리하고 있다.한때 학생수 감소로 폐교위기를 맞았던 금병초는 자연속에서 성장과 배움이 동시에 가능한 학교 환경에 주목해 2016년 전국 최초의 학교협동조합인 금병초비단병풍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온마을학교는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교육활동을 고안하던 중 찾은 해답이었다.지난해 3월 기준 학부모,학생,졸업생 등 136명의 조합원이 참여해 있는 금병초비단병풍은 2월 ‘학교 교육과정 함께 만들기 주간’에 조합원들이 직접 참여해 1~6학년 학생들의 정규교육과정 속에 온마을학교 활동을 녹여냈다.금병초비단병풍 사회적협동조합의 온마을학교는 마을과 학교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마을의 강사들을 발굴하고 자연에 마련된 배움의 공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마을의 현안 해결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마을을 살리고 더 나아가 주체적인 시민으로서 자라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마을 터줏대감 문패만들기’,‘팔미천 살가지’,‘고향을 찾아드립니다’ 등이다.터줏대감 문패만들기 사업은 마을주민들에게 온마을학교가 이름을 알리고 사랑을 받게된 계기다.이 사업을 통해 금병초 학생들은 마을에서 오래 거주한 고령의 주민들과 이장 등 10명을 선정해 학생들이 직접 집을 찾아가 세상에 하나뿐인 문패를 제작해 선물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팔미천 살가지(살리고 가꾸고 지키자)’ 활동은 학부모들도 정규수업 시간에 함께 참여한 활동이다.학생과 학부모들은 마을에 흐르는 팔미천을 함께 탐방하고 하천에서 물놀이를하며 자연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가 쉬는 방학은 ‘온마을학교’가 활발하게 살아 숨쉬는 시간이다.지난해 여름에는 한들마을 마을선생님,학부모들과 학생들이 함께 한들마을을 찾아 노인정,마을도서관 ‘글익는마을’에서 1주일간 캠프를 진행했다.학생과 학부모 구분할 것 없이 신나게 캠프를 즐긴 조합원들은 시골 외갓집 여행과 같은 캠프에 더욱 돈독해 지는 시간을 가졌다.지난해와 올해에는 춘천시 정원 가꾸기 사업에 공모해 꽃을 받아 마을안에 꽃밭정원을 만들었다.학생들은 고사리손으로 마을 곳곳에 형형색색의 꽃을 직접 심고 마을을 가꾸며 애착을 갖게끔 했다.
최근순 금병초비단병풍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학생들에게 앎과 삶을 연결해 주는 것이 마을교육공동체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학생,학부모,마을주민들이 함께 소통하며 마을을 아끼고 살리는 것,그것이 바로 학교와 마을이 함께 학생을 키워가는 ‘온마을학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가영
박가영 outgoing@kado.net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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