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180116] '사회적기업스토리' 꺾인 무릎 일으켜 세우는 '누룽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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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18-03-06 14:29 조회5,968회 댓글0건요약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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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박중독 치료자들의 자활 일터 '깜밥이날다'
강원도 사북 탄광은 1960~70년 산업화 시대의 첨병이었다가 점점 쇠락해 2004년 11월 1일 동원탄좌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 광산 개발이 한창일 때는 탄광 사고, 진폐증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고 석탄 수요가 줄어들면서부터는 막막한 살 길에 힘들어진 동네다. 폐광 지역 경제를 되살려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지난 2000년 강원랜드가 들어섰지만 1조 5000억 원의 매출 이면에는 도박 중독, 입찰 비리와 횡령, 채용 비리 등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화가 김지환은 2000년 작품 <사북의 아이들>에서 탄광촌 폐광 후 카지노가 들어서기 직전의 사북 풍경을 인상적으로 그렸다. 여름인 듯 반바지를 입은 까까머리 소년이 동생과 함께 저 멀리 공사가 시작된 강원랜드 카지노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다. 좋은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배어있지만 온통 잿빛인 세상 속에 서있는 아이들의 뒷모습은 처연하고 안쓰럽다. 이 아이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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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북, 고한 지역에는 떠도는 얘기가 하나 있다. '죽도록 미운 사람이 있으면 이곳으로 초대하라'고. 그러면 처음에는 무관심하다 나중에는 필히 카지노에 빠져 재산을 탕진하고 인생이 피폐해지는 경로를 밟게 된다는 것이다. 이태춘(가명) 할아버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번듯하고 성실한 사업가였던 그는 어느 날 거금을 빌려준 지인이 잠적하면서 속앓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다 어느 날 지인이 강원랜드 카지노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강원도로 향했다. 돈만 받고 바로 돌아올 참이었다. 하지만 사람 찾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애초엔 관심도 없던 카지노에 재미 삼아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30만 원, 50만 원 따는 재미에 들려 도박에 빠졌고 결국 헤어날 수 없는 중독자의 신세가 됐다. 영혼까지 탈탈 털리는 경험을 하고 치료를 받아 재활의 길로 들어섰지만 그를 받아줄 곳은 없었다. 세상에서 버려진 할아버지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이하 중략
네이버-우리동네(강원)-사회적기업이야기에 소개된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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