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사경 인터뷰 열 두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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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3-11-01 15:51 조회97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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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보다는 사람을 생각하고, 경쟁보다는 노동의 가치를 생각하며, 개인보다는 공동체와 나눔을 생각하는 ‘사회적경제’
지금보다 나은 미래와 ‘사람·협동·나눔’이 중심이 되는 강원특별자치도를 위해 사회적경제 일선에서 노력하는 우리 지역 사회적경제조직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 (사)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 만나보자.
우연에서 인연으로
사회적경제를 처음 알게된 이후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을 준비하거나 사회적경제종사자가 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 중에서는 우연한 일을 계기로 사회적경제와 인연을 맺은 경우도 많은데, 아우어빌리지 역시 이 경우에 해당한다.
아우어빌리지는 2023년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초기 창업팀 육성사업을 통해 사회적경제로 입문하게 됐다. 해당 기업은 강원특별자치도 식품 및 지역 체험 프로그램을 판매하면서 지역을 홍보하기 위한 플랫폼을 개발·운영하여 지역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하고 있다.
‘왜?’ 라는 질문에서 시작
아우어빌리지가 지역 식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홍보하고자 했던 이유는 ‘왜?’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됐다. 이는 사회적 문제의 인식에 앞서 해당 지역의 판매 상품 혹은 프로그램을 지역과 연관 지어 지역 자체가 홍보되어 플랫폼 이용자에게 지역을 각인시키고, 나아가 관광을 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었다.
“안녕하세요. 아우어빌리지 윤가희 대표입니다. 제가 지역상품을 지역브랜드와 연결하고자 했던 계기는 홍천의 찰옥수수 덕분이었습니다. 홍천이 찰옥수수의 본고장임에도 해당 부분에 대해 사람들의 인지도가 낮고, 온라인 판매에서도 상위노출이 안되어있는 것을 보고 이것은 지역 홍보가 덜 되어서이지 않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지금 진행하고 있고 나아가려는 사업의 시발점이 된 것이죠”
금산 인삼, 풍기 인견, 광주 무등산 수박 등 지역 특산품이 지역 브랜드화 된 곳은 생각보다 많다. 그러나 지역 특산품을 활용해 특산품 판매를 넘어 지역을 방문하는 계기를 만드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그녀는 이것에 주목해 결국 지역의 인지도가 높아져야 판매와 지역방문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가장 주력하는 방향은 콘텐츠에요. 예를 들면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상세페이지를 들어가보면 제품들의 우수성 및 가격 혜택등이 수치적으로 쭉 나열되어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스크롤 내리기만 바빴지 제품에 대한 기억이 없었죠. 그래서 상세페이지를 ‘공감’갈 수 있는 스토리식으로 구성해 지역 상품에 스토리와 트렌드를 입혀 사용자가 쉽게 인식될 수 있도록 바꿔보려 해요”
주변의 도움이 가장 큰 힘
올해 2월 그녀가 유튜브에서 우연히 보게된 여성창업 인터뷰 영상은 그녀에게 또 다른 영감을 주었고, 이를 계기로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창업을 결심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윤가희 대표는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은지 나열해 보았다. 그 과정에서 수익금 기부, 취약계층 고용 등 다양한 키워드가 나왔고, 해당 글을 바탕으로 검색해본 결과 사회적기업, 그리고 사회적기업을 육성하는 육성사업이 있다는 것이었다.
“해당 키워드들을 검색하던 중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대한 후기 글을 보게 되었고 마침 그게 강원도 사회적경제지원에서 육성사업을 한 분의 글을 보게 됐어요. 그리고 내가 가고자 했던 사업의 방향과 사회적경제가 일치하다는 것을 알고, 곧바로 육성사업에 지원하게 됐죠. 어떻게 생각하면 굉장한 우연이고, 지금도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육성사업 과정에서 사업아이템을 다듬는 중 윤가희 대표가 선택한 것은 ‘온라인’이었다. 이는 상당히 의외의 결과였는데, 그녀는 오히려 오프라인에서 더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2021년에 디지털마케팅 경험이 없던 상황에서 신라면세점과 면세 최초 비대면 뷰티클래스를 진행하게 됐어요. 해당 클래스는 신라면세점 팀원들의 많은 도움으로 행사가 성황리에 끝나게 되면서 자연스레 디지털마케팅과 미디어 콘텐츠에 관심이 가게 되었고, 테스트겸 올 4월에 유튜브 쇼츠에 올려본 짧은 동영상이 조회수가 7만이 넘으면서 온라인 콘텐츠로 가야겠다고 확신했죠”
무엇보다 온라인의 접근성과 마케팅효과는 오프라인을 넘어선 지 오래다. 또한 아우어빌리지는 상품판매와 함께 지역체험 프로그램까지 운영할 계획으로, 타 지역(수도권)에 대한 홍보가 절실한데, 한계점이 명확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으로 운영하는게 대중 노출도가 뛰어나다는 것이 그녀의 판단이다.
11월, 열매를 맺다
약 1년여 간 아우어빌리지를 창업하기 위해 달려온 시간이 어느 덧 열매를 맺게 됐다. 아우어빌리지는 오는 11월 대대적인 기획전인 온라인 팝업스토어 강원-더풀!을 시작으로 자사 웹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해당 기획전은 강원지역 로컬식품 및 지역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진행하는 첫 온라인 팝업스토어로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 간 진행된다. 기획전을 통해 ▲춘천 참닭갈비 ▲원주 조정치 고구마 ▲태백 산채마을 감자떡, 감자치즈볼 등이 판매된다.
이를 위해 원주 네오플램에서 운영하는 베터핑거와 강릉의 감자유원지에서 웰컴 선물세트를 지원했다. 그리고 추가 이벤트로 구매 선착순 100명에게는 조정치 고구마말랭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과 함께 기획전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유통망 확장과 지역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채널보다 지역을 알리기 위한 채널로 기억되길 바란다는 아우어빌리지. 새로운 도전을 앞둔 아우어빌리지의 행보를 응원해 본다.
홈페이지 : www.gangwonwave.kr
문의 : our-village@naver.com
「글 :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기획홍보팀 양현모 대리(yhm0728@gw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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