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사경 인터뷰 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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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3-11-15 18:04 조회1,28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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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보다는 사람을 생각하고, 경쟁보다는 노동의 가치를 생각하며, 개인보다는 공동체와 나눔을 생각하는 ‘사회적경제’
지금보다 나은 미래와 ‘사람·협동·나눔’이 중심이 되는 강원특별자치도를 위해 사회적경제 일선에서 노력하는 우리 지역 사회적경제조직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 (사)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 만나보자.
사회적경제와 산림자원
2020 산림청 산림기본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림면적 630만ha 중 중 강원이 136만ha로 전체면적의 약 21%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림면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은 면적대비 산림율은 81.2%로 이는 풍부한 산림자원과 활용가치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사회적경제에서도 산림은 중요한 산업자원이다. 무엇보다 강원세계산림엑스포를 계기로 강원특별자치도는 산림산업의 대표 지역이자 국내 및 해외 주요 기관에게 강원 산림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지역자원을 활용한 사회적경제의 순환
화천에 위치한 주식회사 나무랑은 2020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어 2023년 현재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아 화천군의 산림자원을 이용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일자리 창출과 산림 잉여자원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나무랑 박현수 대표입니다. 나무랑은 지역의 대다수가 산림인 화천군의 산림부산물을 활용하여 수익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다시 지역사회 환원으로 이어 경제의 선순환에 기여하고자 노력하는 기업입니다”
박현수 대표가 처음 사회적경제기업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학부모와 만든 공동체로부터 시작했다. 취미로 목공을 그가 학부모의 목공체험 요청을 받아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이는 곧 기업의 형태로 발전하게 됐다.
주식회사 나무랑 목공체험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나무랑이 처음부터 기존 기업처럼 수익모델을 가지고 돈을 벌기 위한 기업으로 시작하지 않아서 낮은 수익성으로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막막했었는데, (예비)사회적기업의 지원사업이 아주 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사회적기업의 목적인 사회적가치와 문제해결의 노력이 나무랑을 운영하기로 마음먹은 목적과도 일치했기 때문에 좋은 제도 덕분에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사회적경제의 출발선
물론 아무리 좋은 의도와 가치를 가졌어도 사업의 영역으로 진입하게 된다면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박현수 대표 역시 회사운영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다양한 면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회적기업의 자립이 쉽지 않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기업운영 측면에서 자립은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긴 하지만 대도시가 아닌 작은 지역에서는 기술을 가진 인력충원, 판로개척 등 여러 숙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사회적기업을 계속 운영할 수 있는 원동력은 사회적가치 창출(사회환원)에서 나오는 선한 영향력 때문이다. 박 대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출발선은 일반 기업과는 다르지만 자신들이 실행하고 있는 가치를 누군가 알아줄 때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사회적경제기업과 마을공동체 상호협력발전 업무협약식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이들의 노력을 알아주는 곳도 있다. 지난 3월 ㈜나무랑은 강원도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센터장 임지헌)의 도움으로 큰나무사회적협동조합(대표이사 박병구)과 상호협력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는 큰나무사회적협동조합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는데, 큰나무사회적협동조합의 사업 중 진로체험에 필요한 교구를 나무랑에서 제공하여 판로확대와 매출증대에 큰 기여를 하게 됐다.
“기업의 수익만을 생각할 수 없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이렇게 기관의 협업을 통해 중요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른 기관과 사회적경제기업에게 좋은 선례가 된다면 추후 자립과정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시간
한편, 나무랑은 기업의 경쟁력을 위해 추후 지역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한 작품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초기단계이지만 박 대표는 협업으로 지역예술가와 기업의 수익창출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빈집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지금, 빈집을 수리하여 화천군으로 귀농·귀촌을 예정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수리된 집을 빌려주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나무랑처럼 사회적경제기업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과 노력, 그리고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보다 모두를 위해 사회적경제의 일선에서 노력하는 사회적경제. 그들이 있기에 조금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해 볼만 하다.
주 소 : 화천군 화천읍 평화로 559-7 “(주)나무랑”
「글 :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기획홍보팀 양현모 대리(yhm0728@gw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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