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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경인터뷰] 공동체성 회복으로 즐거운 마을조성, 홍천 “도사곡리 마을회”
강원사경인터뷰 제 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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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4-06-10 08:58 조회3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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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보다는 사람을 생각하고, 경쟁보다는 노동의 가치를 생각하며, 개인보다는 공동체와 나눔을 생각하는 ‘사회적경제’

지금보다 나은 미래와 ‘사람·협동·나눔’이 중심이 되는 강원특별자치도를 위해 사회적경제 일선에서 노력하는 우리 지역 사회적경제조직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 강원특별자치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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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화합을 위한 공동체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북방면, 홍천강이 감싸 안은 듯 아담하고 조용한 마을인 도사곡리. 49세대 약 100여 명의 주민이 함께 생활하는 이 마을에는 ‘도사곡리 마을회’라는 마을공동체가 활동하고 있다.

 

마을회가 생겨난 계기는 ‘주민 간 화합’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역사가 있는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난 마을에서는 그만큼 다양한 오해들이 쌓였고, 공동체의 와해가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착안한 방법이 마을공동체 결성이다. 윤삼병 도사곡리 이장이자 마을회 대표는 공동체를 복원할 방법을 모색했고, 화합분위기 조성에 힘쓰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도사곡리 마을회 윤삼병입니다. 우리 마을회는 최초 육체적인 건강을 함께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요가와 비슷한 몸살림 운동을 2년 정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몸을 움직이는 것이 고령자에게는 힘든 부분이 많아 마을의 화합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해서 다른 방안을 찾아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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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마을화합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까?’라는 고민 끝에서 나온 것은 ‘합창’이었다. 큰 힘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어르신들 모두가 좋아하는 노래를 함께 부르면서 마을사람과 함께 놀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 졌고, 마을공동체로써 할 수 있는 역할 역시 많아지는 계기가 됐다. 

 

우수마을공동체의 초석

 

마을의 화합을 위해 시작했던 다양한 고민들은 도사곡리 마을회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고, 그 결과 22년, 23년 연속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우수마을공동체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는 강원특별자치도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이 큰 역할을 차지했다. 마을 관리 및 사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정적인 지원이 절실했지만, 마을 자체 여력으로는 힘든 부분이 많았는데, 지원사업이 재정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주었고, 사업 계획과 실행은 공동체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우수마을공동체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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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대한민국 1호 임도 트레킹 프로그램’ 시범운영이다. 본 사업은 마을 자원이자 대한민국 1호 임도로 지정된 지역을 스토리텔링과 개선사항 점검을 통해 추후 관광자원 및 주민소득증대 등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활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트레킹 코스 개발은 아직 초기 연구단계지만 이를 통해 마을의 소득을 창출하고, 나아가 역사적 의미가 큰 자원인 임도를 널리 알려 많은 여행객들이 홍천군을 방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를 통해 마을은 자립기반을 조성하여 지원사업 종료 이후에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재정적 자원을 마련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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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스토리텔링을 진행한 강릉피알플랫폼 김채희 대표는 “여러 지역의 스토리텔링을 진행하면서 우리가 모르는 이야기가 많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이번 도사곡리와 임도를 공부하면서 재미있는 내용이 많았는데, 마을과 역사를 융합해 공감되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윤삼병 대표는 이 이외에도 마을을 위한 여러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주민 분들이 마을공동체 활동에 불평 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기 때문에 우수마을공동체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활동하는데 즐거움이 없으면 지금까지 마을공동체가 유지될 수 없었을 텐데 구성원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셨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즐거움으로 높아지는 자긍심

 

마을의 화합을 방해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수마을공동체가 되기까지 도사곡리 마을회는 ‘즐거움’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 아무리 좋은 사업도, 멋진 스토리텔링도 마을 구성원의 동의와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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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즐거움이라는 목표는 마을 공동체성을 회복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윤 대표는 설명한다. 흥겹고, 신나는 활동은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큰 도움을 주고, 나아가 마을의 자긍심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마지막으로 윤삼병 대표는 지금까지 활동은 마을의 초석을 다지는 단계였고, 장기적으로는 마을 자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발굴하고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마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다짐했던 많은 사람들, 그들의 염원이 써내려갈 이야기가 어떤 모습으로 전달될지 기대된다. 

 

「글 : 강원특별자치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양현모 대리(yhm0728@gw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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