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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0-04-28 13:49 조회1,24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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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경제인에 대한 감사
나보다 어려운 이웃 살펴보고 나눌 수 있는 건강한 정신이 있기에 우리는 이겨내리라 믿어
코로나19를 대응하는 원주의 사회적 경제 관계자분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벌써 수개월째 겪어오는 사업체 운영의 어려움, 심적으로 겪는 고통, 그리고 현실적인 자금 수혈 등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원주의 사회적 경제 기업들은 '근무시간 조정' '순환식 휴직' '임직원 급여 삭감' 등 고통 분담을 위해 그 어느 지역보다 지혜롭게 대처하고 함께 나누는 마음을 보면서 가슴 뭉클함을 느꼈습니다.
비영리적인 성격이 강한 사회적경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더욱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의 경우 조합원 출자와 내부유보를 통한 자기자본 형성 외에는 자금조달이 쉽지 않으며 협동조합 출자금은 조합원들이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다는 이유로 자본금이 아닌 부채로 간주하여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또 종사자 중에는 장애인,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다수입니다.
부족한 자본에다 사회적 목적을 염두에 두고 창업하였기에 단순히 경제 논리로만 접근한다면, 요즘과 같은 경제적 위기에 더욱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렇듯 녹록지 않은 상황은 벌써 어느덧 4개월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사회적 경제 기업들이 겪는 제일 큰 어려움은 긴급 자금 확보일 거라 생각됩니다. 자금 운용에 숨통이 트여야 고용의 안정 등 또한 따라오기 마련인데 은행의 문턱은 우리에겐 넘을 수 없는 벽인 것 같아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노력과 함께 정부나 지자체들이 사회적 경제 기업의 특성에 맞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경기도와 같이 사회적 경제기업에게 신용협동조합과 연계해 낮은 이자율로 긴급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원주에는 혁신 도시 내 공공기관들도 있는데, 공공구매 예산을 조기 집행하는 방법도 있을 겁니다.
이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사회적 경제 기업들의 모아지는 힘을 보았습니다. 우리에겐 마음만은 넉넉한, 남에게 내어줄 수 있는 배려의 마음이 있습니다. 나도 힘들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살펴보고, 나눌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도우려는 손길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건강한 정신이 있기에 우리는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원주시도 사회적 경제조직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책 대안 마련에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라며 우리 모두 파이팅입니다!
출처: 원주투데이/ 우순자 원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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