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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1-07-30 13:35 조회1,3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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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만지는 행복, 화천 ‘나무랑’
청소년·가족 단위·일반인 대상 찾아가는 목공교실 인기 만점
목공놀이터 화천 아이들에게 선물, ‘행복한 목공소’ 꿈꾼다
▲ 화천 나무랑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한적한 길 따라 만나는 숲속 목공소, 화천 ‘나무랑(산림형 예비사회적기업)’에서 나무 만지는 행복을 만끽해 봅시다. 푸릇한 산길 끝에 위치한 나무랑의 목공소(나무랑공방)는 예상치 못해 더 산뜻한 보라색 외관과 푸른 하늘처럼 청량한 색감의 내부 공간을 자랑합니다. 나무랑의 공방임을 알려주는 팻말 옆 우체통 안에는 산새가 집을 지었으니, 우편물을 넣지 말아 달라는 주인장의 부탁의 말도 적혀있습니다. 가히 자연 속 목공소임이 틀림이 없습니다.
▲ 화천 나무랑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뚝딱뚝딱 즐거운 취미목공교실
목공 초보자나 취미 목공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 여럿이 모여 유쾌한 체험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나무랑은 ‘취미목공교실’과 ‘원데이클래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는 오늘 나무랑의 시그니처 스타일인 타일을 활용한 목공 소품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타일을 고른 후 강사의 설명에 따라 차분차분 과정을 밟아 가면 손쉽게 타일 보석함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도마용 오일로 나무에 색을 입히고, 거칠고 투박한 표면을 사포질로 다듬다 보면 나무 향이 솔솔 올라옵니다. 여닫을 수 있도록 경첩까지 달기까지 30분이면 충분합니다. 100㎡(약 30평) 규모에 웬만한 장비를 다 갖추고 있어 레이저 각인기를 이용해 원하는 문구를 새겨 넣는 것도 가능합니다. 보석함 외에 노트북 받침대나 책꽂이, 핸드폰 거치대 등도 원데이클래스로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 화천 나무랑 '타일보석함 만들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짧은 체험 대신 취미 목공을 기대하는 사람들을 위한 취미목공교실도 운영됩니다. 만들어 보고 싶은 목공 제품을 택하면 일정 기간 동안 나무랑공방을 찾아 도움을 받으며 작업할 수 있습니다. 완성된 제품은 뿌듯한 보람과 함께 가져갈 수 있습니다.
■ 찾아가는 목공교실 ‘아낌없이 주는 학교’
나무랑공방에 직접 발걸음 하지 않아도 목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나무랑은 청소년과 가족 단위 일반인을 위해 찾아가는 목공교실, 일명 ‘아낌없이 주는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로 3~4인용 벤치를 만드는데, 초·중학생끼리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완성된 벤치는 꽤나 튼튼하고, 저마다의 개성이 담겨 조금씩 만듦새가 다른 것도 재미있습니다. 가족 단위에서는 그렇게 아빠들이 신이 나 한다고 합니다. 커다란 목재를 옮기고, 못질도 뚝딱뚝딱 해내는 아빠에게 아이들이 엄지를 척하고 내밀기 때문이죠. 순서는 있지만 정답은 없는 목공교실에서 아이들은 잔소리 대신 응원을 받으며 제 손을 보태 목재가구를 완성해 갑니다.
▲ 화천 나무랑 '찾아가는 목공교실_아낌없이 주는 학교'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산림청의 ‘숲가꾸기 사업’ 부산물로 목공 소품을 만드는 ‘우리 나무를 활용한 찾아가는 목공교실’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산림청은 숲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가지치기나 솎아베기 같은 숲가꾸기 사업을 통해 생장이 나쁜 나무를 잘라내는 작업을 합니다. 이 때 발생한 목재를 활용해 작은 목공 소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목공을 위해 대부분 수입 목재를 사용하게 되는데, 우리나무를 활용한 목공교실로 버려지는 지역의 자원도 활용하고 수입 목재 사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 목공놀이터와 체류형 목공소
나무랑은 최근 유쾌한 프로젝트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총천연색으로 번듯하게 꾸며놓았지만 정작 아이들이 찾지 않는 플라스틱 놀이터 대신 목재로 만든 자연 놀이터를 화천 아이들에게 선물해 주는 목공놀이터 ‘상상드림 놀이터’ 프로젝트입니다. 나무랑에서 목공을 체험한 지역 학부모들과 의기투합한 상상드림 놀이터는 올 7월 화천읍 소재 화천군드림스타트 마당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기획과 설계에만 몇 달이 걸린 상상드림 놀이터는 정해진 방식으로 놀이를 제한하기보다는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하는 열린 가능성의 놀이터입니다. 나무랑은 드림스타트를 시작으로 지역 곳곳에 상상드림 놀이터를 늘려갈 계획이고요.
▲ 화천 나무랑 '목공놀이터'Ⓒ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나무랑이 그리는 또 하나의 최종 종착지는 자연 속에서 머물며 누리는 ‘체류형 목공소’입니다. 잠깐의 체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공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목공소 인근에 머물며 1박 2일, 3박 4일 느긋이 목공의 재미를 찾아갈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나무를 만지는 진정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목공소’, 나무랑이 꾸는 꿈입니다.
나무랑공방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용호길 73-155
출처: https://gwse.tistory.com/8447?category=637993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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