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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산타가 맞이하는 '통리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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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1-11-26 09:41 조회1,0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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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첫 여성기업이자 사회적기업‘힐링드림협동조합’ 운영

깔끔하고 쾌적한 공간 자랑·국토부 도시재생 우수사례 선정

도시재생 사업으로 탄생한 ‘블랙산타’, 지역 관광콘텐츠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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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도시의 쇠락과 위기는 위태로운 전망을 동반하는 화두입니다. 지역균형발전은 헌법에도 명시된 국가 원칙이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살아나려는 지역의 움직임 또한 끝이 없습니다. 엉뚱하게도 탄광촌에 떨어져 검은 석탄 때를 묻힌 블랙산타와 함께 동해안으로 가는 길목이 아닌 머무는 여행지로의 태백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꿈꾸는 사람들 ‘힐링드림협동조합(이하 힐링드림)’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통리’를 만나봅니다.

 

 

■ 호텔이야, 게하야? ‘통리게스트하우스’

 

게스트하우스는 여행자들이 묵을 수 있는 저렴한 숙소를 말합니다. 때문에 도미토리(공동 침실)인 경우가 많고, 단출하게 하룻밤을 묵을 수 있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낙후된 탓에 태백의 1호 도시재생 지역이 된 통리에 조성된 ‘통리게스트하우스’는 더블베드 객실까지 갖춰진, 깜짝 놀랄 만큼 깔끔하고 쾌적한 시설을 자랑합니다.

 

1인실 4개, 2인실 2개, 더블베드 2인실 1개, 도미토리 4인실 3개, 도미토리 6인실 1개 등 모두 11개 객실로 운영되며 객실별 개별 화장실과 취사 공간, 세탁실,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옥상 다목적 공간과 야외 테라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통리게스트하우스는 기존 숙박시설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일반 게스트하우스와 비교해 확연히 넓고 쾌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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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동이용시설 운영조례 경진대회(2021)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조례를 통해 숙박요금의 상한선을 설정하고, 운영 주체에게 임대료를 무상으로 제공해 운영 주체가 자생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얻었죠.

 

이곳을 운영하는 힐링드림은 결혼이민자와 고용중단여성이 모여 결성한 협동조합으로 21년 11월 사회적기업 인증을 득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일자리 없는 태백? 그렇다면 우리가 우리의 일자리를 만들자!’며 출발한 힐링드림은 이색적인 효소찜질·좌훈 카페와 함께 통리게스트하우스 운영으로 체류형 태백 여행을 이야기합니다.

 

※ 덧 : 통리게스트하우스 이용객은 효소찜질·좌훈 카페를 할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블랙산타와 함께하는 태백 여행

 

 

통리게스트하우스 외관에는 건물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인상적인 벽화가 있습니다. 눈 내리는 푸른 밤을 배경으로 빨간 산타 모자 대신 랜턴 달린 광부 모자를 쓴 산타클로스가 석탄을 캐며 다른 광부들과 함께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거뭇거뭇 석탄 때를 얼굴과 수염에 잔뜩 묻히고 말이죠. 그림 옆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산타가 깨어났어!

하지만 떨어진 충격 때문인지

이름도 살던 곳도 기억하지 못했지

“여긴 어디지?”

“태백 통리마을이요!”

 

크리스마스 날 태백 통리마을에 떨어진 산타가 새로운 가족, 새로운 태백을 만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 <블랙산타> 중 일부입니다. 블랙산타는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로, 힐링드림은 이 블랙산타를 지역의 관광자원을 묶어줄 더할 나위 없는 콘텐츠라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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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드림은 지역의 문제를 주민과 지자체, 공공기관이 함께 발굴하고 해결하는 협업체계 ‘지역문제해결플랫폼(강원혁신포럼)’의 2021년 의제 팀으로 선정돼, 지역 관광 브랜드로의 블랙산타를 위한 여러 실험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름하여 ‘블랙산타 프로젝트팀’은 굿즈와 이모티콘, 블랙산타 도시락 등을 개발하며 지역 관광 콘텐츠로 거듭나게 될 블랙산타의 가능성을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블랙산타 숲길 탐방로를 조성하거나 통리역 주변으로 블랙산타를 주제로 한바탕 축제를 열 기획도 갖고 있습니다.

 

통리게스트하우스는 블랙산타 프로젝트에서 숙박을 책임지는 공간이 됩니다. 노후한 건물을 리모델링한 탓에 아직 이곳저곳 손보고 있지만, 태백에서도 외곽에 위치한 통리에서 이만한 게스트하우스를 만난다는 건 꽤나 운 좋은 일입니다.

 

동네 앞산과 뒷산이 가볍게 해발 1,000m인지라 공기 맑고, 여름엔 서늘하지만 겨울엔 눈꽃이 아름다운 태백은 그냥 지나쳐만 가기엔 너무나 아쉬운 여행지입니다. 느긋이 머물며 즐기기에 이만한 고장이 없으니, 얼굴에 검댕이 묻은 블랙산타가 반겨주는 태백에서 기꺼이 노닐어 보심이 어떨까요. 노곤한 몸을 뉘일 곳으로는 통리게스트하우스를 추천할게요! 

 

<통리게스트하우스>

 

033-554-5026 

강원 태백시 통리길 65-1

 

입실 15:00 / 퇴실 11:00

1인실·2인실 30,000~40,000원

4인실(더블베드) 35,000~60,000원

4인실·6인실(도미토리) 15,000~25,000원 

 

출처: https://gwse.tistory.com/category/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체험리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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