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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0-09-02 15:36 조회1,32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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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에누리장터, “종이가방·아이스팩, 콩나물로 바꿔드려요!”
잠들어 있는 지역 자원 재활용, 친환경 캠페인 장터 운영
부자재 구매 부담 업체 전달, 복지관 도시락사업에도 활용
▲ 인제에누리장터 친환경 캠페인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유난히 매서운 동장군의 칼바람이 걷히고 봄기운이 살살 돌기 시작할 무렵인 4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강원도 인제에서는 매달 셋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장터가 열립니다. 우리네 장터 구경의 재미 가운데 으뜸이 ‘에누리’라지요?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가 장사하는 사람과 장터를 찾은 손님 사이에 오가는 정情이 넘쳐나는 재미난 장터 ‘인제에누리장터’를 찾았습니다. 그럼,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적경제와 더불어 환경까지 생각하는 기특한 8월의 인제에누리장터를 만나러 가볼까요?
▲ 인제에누리장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인제에누리장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인제에누리장터?
인제군과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인제에누리장터는 지난 2017년 첫선을 보인 후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매달 셋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 인제군 농·특산물판매장(구. 정중앙휴게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 특별장터입니다.
지난해에는 ▲사회적경제 기업 142곳 ▲일반기업 124곳 ▲일반농가 98곳 등이 참여해 정기장터를 비롯, 에누리장터 이름으로 모두 41회의 장터 문을 열어 총 매출 5억 6,600만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며 장터 운영이 안착하였다는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장터 운영에 난항이 예상되던 올해 상반기에도 강원도 사회적경제 영역에서는 선도적으로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해, 침체되어 있던 지역 기업들의 판로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는 정부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정기장터 운영에 돌입, 다시 한번 지역 기업들의 판로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환경과 나눔을 생각하는 착한장터
장터 운영의 우등생, 인제에누리장터를 찾은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콩나물’입니다. 지난달 장터부터 집 안에 잠들어 있는 물건 3종을 수량에 맞춰 장터에 가지고 오면, 콩나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죠.
“언젠가 쓸모가 있겠지?” 하고 으레 집 안에 모아두는 것들이 있습니다. 물건을 살 때 생기는 종이가방, 아이스팩 그리고 장바구니가 그렇습니다. 인제에누리장터는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 잠들어 있는 자원을 장터에서 재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기증받은 물품을 고령자친화기업 ‘생명가득한인제협동조합’에 어르신들이 정성껏 키운 쥐눈이콩 콩나물로 교환해 주는 인심 후한 덤도 마련했습니다.
▲ 인제에누리장터 친환경캠페인을 통해 모인 아이스팩과 종이가방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이달 장터가 마무리된 후 모인 장바구니와 종이가방은 100여 개, 아이스팩은 300여 개 넘게 모였습니다. 이렇게 모인 물품들은 어디에 사용될까요? 소규모 기업들은 각종 부자재를 구입하는 비용도 모이면 큰 부담이 됩니다. 장터에 참여한 기업 중 희망하는 기업에 일부가 전해졌고, 일부는 지역 복지관에 전달됐습니다. 복지관에서는 해당 물품들을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도시락배달 사업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제에누리장터, 10월까지 쭈-욱!
인제에누리장터도, 친환경 캠페인도 10월까지 계속됩니다. 인제에누리장터에서는 인제군 사회적경제 기업의 알찬 상품들과 함께 지역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저곳 장터를 구경하다 보면 인제별빛 프리마켓의 체험행사와 각종 먹을거리가 장터 구경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손 소독과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후 방문표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도 증정합니다.
오프라인 판로가 꽉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는 인제에누리장터가 올 한해도 변함없는 성과를 올리며 ‘안전하게’ 건승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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