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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상도문 돌담마을 '돌담지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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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1-11-12 15:52 조회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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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간 돌담', 인문·자연·역사 콘텐츠 갖춘 돌담마을 가치 높일 것

10월 15일 개소식, 속초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첫 거점공간 탄생 축하

감자여행 상주, 시민 커뮤니티 공간·동네 사랑방·여행자센터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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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공간 돌담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걷기 여행의 미덕은 길을 따라 만나는 사람과 풍경,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세월을 겹겹이 입은 풍광 좋은 길이라면 그 감상은 더욱 특별해집니다. 걷기 여행의 즐거움을 짧게라도 얻고자 생경한 낯선 동네를 걷기도 하는데, 몇 번이나 오가던 설악산 바로 아래 뜻밖에도 너무나도 걷기 좋은 길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500년 이상 이어져 오며 마을의 전형을 유지하고 있는 ‘상도문 돌담마을(이하 돌담마을)’을 굽이굽이 휘돌아 감고 있는 돌담길입니다. 한옥과 돌담이 어우러진 정겨운 마을은 점차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자, 마을 가운데 쌀 창고를 개조한 문화거점공간 조성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 어서 오세요, 문화공간 돌담입니다

지난 10월 15일, 억수같이 비가 내리는 날 ‘문화공간 돌담(이하 돌담)’이 개소식을 갖고 속초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첫 번째 문화거점공간이 탄생했음을 축하했습니다. 무려 1985년이라 새겨진 서까래를 인 돌담 공간은 오랫동안 마을의 유휴공간이던 쌀 창고를 리모델링한 문화공간으로, 강원도협동조합 감자여행(사회적기업)이 상주하며 돌담마을의 가치를 높이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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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공간 돌담 개소식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감자여행은 스스로를 ‘돌담지기' 라고 부릅니다. 설악산 자락에 형성된 유서 깊은 마을로 역사·인문·자연과 더불어 전통을 지키며 집집마다 나지막한 한옥을 단정하게 꾸며낸 마을 주민들의 자부심을 오래전부터 들여다보며 돌담마을에 대한 애정을 쌓고 있었죠.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의 ‘상도문 사이로'를 운영하며 도문밥상(농가밥상), 글씨(도문캘리), 짚공예 등 농가 마을의 솜씨를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감자여행은 돌담마을을 예술가들의 마을이라고도 부르는데, 결코 과장이 아닌 것이 돌담마을은 속초도문농요(강원무형문화재 20호)의 발상지이자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인형극 ‘상도문사람들’도 공연되는 무대이기 때문입니다. 이토록 풍부한 돌담마을 콘텐츠들은 어릴 적 마을 안에 위치한 육모정(학무정의 애칭) 운동장으로 소풍 오던 속초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전형적인 농가마을의 정다움을 만끽하는 마을 여행에 재미를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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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공간 돌담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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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공간 돌담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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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공간 돌담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문화공간 돌담은 속초 시민의 커뮤니티 공간이자 주민들의 사랑방, 마을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마을을 소개하고 안내하는 여행자 센터가 됩니다. 공간을 즐겁게 노닐다 갈 수 있도록 마을 주민들의 캘리그라피와 스톤아트 작품들을 전시하고, 소소한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합니다. 마을을 여행하는 법을 알려주고, 마을 여행의 재미를 더하는 지게피크닉세트를 대여해주기도 합니다. 마을 콘텐츠에 돌담지기들의 발랄한 기획이 얹어지니 돌담마을을 여행하는 재미가 더 쏠쏠해집니다.

 

 

■ 돌담마을을 여행하는 법

뒤로는 설악산, 앞으로는 쌍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마을인 돌담마을은 그 이름같이 미로처럼 이어진 돌담이 특징인데, 우마차나 겨우 지나가던 길을 주민들이 하나같이 무상으로 제 땅을 내어 길을 넓혀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모두를 위해 마당을 내어준 공동체 정신이 빛나는 돌담은 마을의 자부심이자 이름이 되었습니다. 새로이 지어진 마을 문화거점공간의 이름도 그래서 돌담이 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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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도문 돌담마을 돌담길 풍경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조선 후기 유학자 오윤환 선생이 지었다는 속초 8경 중 하나인 학무정과 금강소나무 중 으뜸이라는 붉은빛의 한솔육송으로 이뤄진 송림사잇길도 참 걷기 좋은 길이지만 역시 돌담마을의 주인공은 돌담길입니다. 돌담길에 꾸며진 스톤아트가 인상적인데요. 안경 쓴 부엉이, 돌로 만든 달팽이, 돌에 그려진 새와 고양이 등 돌을 주제로 한 스톤아트들은 하나같이 개성이 넘치지만 마을을 훼손하지 않고 세월이 흘러도 있는 듯 없는 듯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고심한 조형작가들의 나무랄 데 없는 솜씨가 엿보이는 작품들입니다.

  

문화공간 돌담 또한 마을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공간을 제로웨이스트 방식으로 운영하고, 여행객들에게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합니다. 주민들이 정주하는 마을을 소란스럽지 않게, 버려지는 쓰레기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안내하고 있죠. 그렇다고 농가마을을 여행하는 법이 깐깐하고 어렵지는 않습니다. 문화공간 돌담의‘돌담지기’들과 함께하면 유쾌하고 즐겁기만 합니다.

 

문화공간 돌담
강원도 속초시 도문동 208-1
033-635-3441
주중·토요일 10:00~17:00/일·월요일 휴무

 

 

 

출처: https://gwse.tistory.com/8533?category=637993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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