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사경 인터뷰 열 한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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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3-10-26 18:03 조회44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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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보다는 사람을 생각하고, 경쟁보다는 노동의 가치를 생각하며, 개인보다는 공동체와 나눔을 생각하는 ‘사회적경제’
지금보다 나은 미래와 ‘사람·협동·나눔’이 중심이 되는 강원특별자치도를 위해 사회적경제 일선에서 노력하는 우리 지역 사회적경제조직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 (사)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 만나보자.
사회적경제와 문화예술
경제적, 사회적 측면에서 사회적경제의 여러 분야 중 하나로 문화예술의 활약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 해소라는 중요한 미션을 가지고 있는 사회적경제의 역할을 생각할 때, 문화예술 분야의 성장은 곧 사회적경제의 성장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사회적경제기업에서 문화예술 분야는 지역의 사회문제를 공연, 전시, 미술, 음악, 전통 및 지역문화 등 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해결함으로써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이들에게 문화예술 활동은 문제의 해결책과 동시에 기업의 지속성을 위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오늘 소개할 ‘문화예술콘텐츠맥(이하 맥)’은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 특히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미술창작활동을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고 교육, 전시, 콘텐츠 및 공간기획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이다.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문화
2008년부터 미술작가(화가)로 활동하던 최윤정 대표는 맥을 운영하기에 앞서 창작자로 문화예술교육활동을 시작했다. 그 시작은 2012년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스페이스 캔이라는 사회적기업이였다. 그녀는 이곳에서 오래된 집 재생프로젝트의 입주작가 활동과 동시에 아트버스 프로젝트(네이버에서 후원한 아트버스를 타고 소외지역 아동들을 만나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와 UCB 제약회사와 스페이스 캔이 주최하고 충남대학교에서 진행한 뇌전증 아동들과 함께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문화예술교육의 첫 출발이 예술의 가치와 소통의 영역으로 깊게 자리잡았다. 오래되고 낡은 것 그리고 소외된 것들에 대한 깊은 통찰과 경험이 예술가로서의 삶에 대한 가치와 예술성을 발현하고 실현하는 영역으로 확장하며 포괄하게 되었다. 이 당시 그녀가 경험했던 것 중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은 것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미술(예술)이라는 매체를 통해 표현하며 소통하는 과정의 변화이다. 이때의 경험은 예술을 창조하는 작가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작가로 나아가는 계기가 된다.
(주)문화예술콘텐츠맥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안녕하세요. 문화예술콘텐츠 맥 최윤정 대표입니다. 맥은 비장애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미술창작 교육활동을 하는 기업으로 특히 발달장애를 가진 대상자들이 받을 수 있는 교육의 폭을 넓혀 다양한 경험과 지역사회 소통을 통해 한명의 주체적 예술가로서 사회에 나아갈 수 있도록 육성하고 있습니다”
최윤정 대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장애아동 창작지원 프로젝트A의 창작멘토로 활동하며 수도권의 문화혜택들을 고향인 강릉에서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면 지역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가지게 됐다. 이때부터 그녀는 강릉문화재단의 문을 두드려 소외계층과 장애계층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공간을 구성했다.
맥의 대표적인 콘텐츠는 교육과 전시·기획이다. 교육은 미술창작을 기반으로 하며 과학, 환경, 역사, 미디어매체 등을 결합한 융•복합 문화예술콘텐츠들을 개발하고 연령과 장애 유무를 고려한 교육콘텐츠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 전시분야에서는 스토리구성과 아트상품 제작 및 프로그램 운영, 기획분야에서는 포럼 및 캠프를 포함한 외부행사 기획 및 집행과 문화예술 공간 조성을 담당하고 수행한다.
물론 기업 운영이 쉽지 만은 않았다. 무엇보다 문화예술과 사회적가치 창출이라는 이상과 현실에서의 적절한 조율이 그녀에게 가장 큰 고민이자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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