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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4-06-28 13:07 조회45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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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차(茶) 음미하고, 왕의 후식까지! ‘카페 설약산’
●인제 소재 마을기업 설악자연농원, 티 오향 체험 운영
●약초카페, 약초정원, 가공공장 등 약초테마공원 조성
과거 중장년층의 문화로 여겨지던 차(茶) 문화가 최근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즐거운 건강관리) 트렌드와 함께 나를 위한 건강한 생활 취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혼자도 할 수 있고, 더불어도 할 수 있고, 느긋하게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취미로 각광받으면서 실제로 최근 3년 사이 한국의 차 소비량도 10% 가량 증가했다고 합니다. 새롭게 차(茶) 세계에 입문한 사람들을 위해 여기저기 차 마시는 다실이나 동호회, 갖가지 차를 음미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티 오마카세’ 같은 신조어까지 등장했죠.
설악산 자락에 새롭게 8,600㎡(2,600여평) 터를 닦아 ‘약초테마공원’을 조성한 설악자연농원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마을기업)도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편안하고 즐겁게 차를 즐기고 마실 수 있도록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약초테마공원 내 자리한 카페 설약산에서 만나는 정성 가득한 ‘티 오향 체험’, 섬세하고 다정한 차 길라잡이와의 담소가 오가는 유쾌한 찻자리에 함께해 보세요.
■ 다섯 가지 차 음미하고 유자단자 시식, ‘티 오향 체험’
북천으로 흘러드는 물길 중 하나를 잡아 인제 어두원리길을 따라가다 보면 뒤로는 명당산을, 앞으로는 하천을 둔 배산임수 명당 자리에 독특한 건물이 눈에 띕니다. 붉은 지붕에 초록 벽면을 두른 선명한 원색의 건물, 이곳이 바로 ‘카페 설약산’입니다. 독특한 건물 외양은 한방(韓方)에서 말하는 음(초록), 양(빨강)의 조화를 건물에도 투영했기 때문입니다. 약초정원카페를 표방하는 만큼 건물을 둘러싸고 약초와 약나무가 빼곡한 정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폐∙간∙심장∙신장∙위 5개 오장으로 구역을 나눠 각 장기에 이로운 약초들로 가꿔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의 차 길라잡이, 장정미 티테라피스트와 인사를 나누며 티 오향 체험은 시작됩니다. 가장 처음 맛볼 차는 ‘비트차’입니다. 비트차는 독성이 없어 아이부터 노인까지 두루두루 즐길 수 있는데, 특히 설약산의 비트차는 손으로 직접 덖어낸 수제비트차라 고운 붉은 빛깔과 고소한 맛, 부드러운 목 넘김과 잔향이 무척이나 매력적인 차입니다. 돌아가는 길에 카페 한쪽에서 전시∙판매 중인 다양한 상품들 중 비트차를 선택한 까닭도 이 때문이었죠.
뿌리차인 비트차를 충분히 음미한 후에는 향기로운 메리골드, 목련 꽃차를 차례대로 맛보았습니다. 설약산의 꽃차는 설악산 자락에서 직접 채취해 수제로 만드는 노고가 얹어져서인지 그 맛과 향이 시중의 꽃차들보다 더 풍부한 듯 합니다. 이어서 중국인이 사랑하는 재스민, 그 중에서도 찻잎과 재스민 꽃을 함께 말아 찻잎을 둥글게 진주 모양으로 말아 낸 ‘진주 재스민’과 13가지 약재를 넣어 만든 쌍화차, 티테라피스트가 특별히 내어준 유자홍차도 맛보았습니다. 저마다의 향과 맛을 내는 차들로 입안이 호사롭습니다.
설약산 티 오향 체험은 갖가지 차 맛을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다식(茶食) 대신 다섯 가지 차를 모두 즐긴 후 유자단자를 대접하는 것으로 갈음합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즐겼다고 하는 유자단자는 주로 왕의 후식으로 소개되는데, 유자 속을 파내 밤, 대추, 꿀, 과육 등으로 소를 채워 숙성해 먹는 귀한 전통 간식이죠. 설약산 유자단자 또한 국산 유기농 유자의 속을 파낸 후 오방색에 맞춰 씨를 제거해 채썬 블루베리, 석류, 대추, 밤으로 속을 채운 후 당침, 숙성시켜 만듭니다. 손이 많이 가는 터라 조선시대에도 왕께 진상하거나 귀한 손님에게만 내어주었다고 하니 귀한 대접을 받는 듯 기분이 좋고, 또 얼음을 넣은 오미자청과 함께 화채처럼 시원하게 즐기니 입안을 정돈하기에도 이만한 마무리가 또 없습니다.
단체보다는 5명 정도 소규모 인원이 즐기기에 적당하고, 차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겸하는 찻자리는 귀한 유자단자를 대접받는 것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어 방문객들의 만족도 또한 무척이나 높다고 하죠.
■ 행안부 ‘모두애(愛) 마을기업’ 선정, 약초테마공원 비상(飛上) 꿈꿔
산을 사랑하는 산우(山友)들이 뭉쳐 설립한 설악자연농원은 부지 내 약초가공공장, 약초카페, 약초오감체험장 등을 갖춘 약초테마공원 조성을 통해 약초에 관한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힙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행정안전부 모두애(愛) 마을기업에 선정되며, 약초카페의 프랜차이즈화도 기획 중입니다. 지역 내 산야초 생산 재배 마을기업, 베이커리 마을기업과의 협업 사업을 준비하며 약초테마공원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도전도 앞두고 있죠.
차근차근 기반을 쌓아올리며 내일을 준비하는 성실하고 묵묵한 마을기업, 설악자연농원이 설악의 기상으로 비상하길 <강원도 사회적경제 이야기>가 쭉 응원할게요!
카페 설약산
강원 인제군 북면 어두원길 107 설약산
033-462-1708
[출처] 【사회적경제랑 놀자】 다섯 가지 차(茶) 음미하고, 왕의 후식까지 ‘카페 설약산’|작성자 강원사회적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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