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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경인터뷰] 마을을 특색 있게, 자체적 마을문화 콘텐츠 양성, 강릉 “송정동라떼마을체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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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지속가능경제지원센터 작성일24-09-23 10:58 조회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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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보다는 사람을 생각하고, 경쟁보다는 노동의 가치를 생각하며, 개인보다는 공동체와 나눔을 생각하는 ‘사회적경제’ 지금보다 나은 미래와 ‘사람·협동·나눔’이 중심이 되는 강원특별자치도를 위해 사회적경제 일선에서 노력하는 우리 지역 사회적경제조직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 강원지속가능경제지원센터와 함께 만나보자.

 

지역소멸의 현실과 위기대응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소멸 위기는 어제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특히 급격한 인구감소와 인프라의 부족은 그나마 적인 인원들도 마을과 지역을 떠나는 이유로 작용한다.

 

이를 해소하기 도시재생사업, 민관협력으로 진행되는 지역상생협약 등 정책 사업이 진행 중, 혹은 진행 예정에 있다. 이 외에도 지역주민, 마을주민도 자체적인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 중 대표적으로 마을공동체 활동을 예로 들 수 있다. 마을공동체는 상호 대등한 관계에서 주민이 직접 결정하고, 추진하는 주민자치 공동체로 이웃과 함께 공통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며 보다 나은 마을을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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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에서 인연으로 

 

송정동라떼마을체험센터(구 강릉피알플랫폼, 이하 센터)는 강릉시 송정동에 위치한 기업으로 마을공동체로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기까지 마을의 성장과 변화를 위해 문화 창작 및 시설정비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송정동라떼마을체험센터 김채희 대표입니다. 센터는 우리 마을만의 특화된 점을 만들기 위한 사업 활동을 통해 마을의 지속가능을 도모하고, 마을의 스토리텔링을 거쳐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 및 나아가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채희 대표가 처음 마을공동체를 시작으로 지금의 센터 운영에 오기까지는 말 그대로 ‘우연’이 만든 ‘인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녀가 처음 송정동 마을에 발을 딛게 된 계기는 한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한 달 살기’에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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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마을에서 한 달 살기를 한 것이 제 인생을 바꿔 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곳에서 한 달을 살고, 그 다음 1년을 더 살기로 결정하면서 마을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맘때 청년 봉사원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녀가 15년도에 시작한 마을공동체 봉사활동은 2년이 지나 17년도에 마을공동체 라떼마을 대표에 이르렀다. 처음 봉사활동은 마을 환경을 정화하는 작은 일이었지만 점차 마을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교육 및 문화 활동을 기획하는 단계로 진입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진심을 담은 말, 그리고 응원

 

그러나 사업을 확장하면서 예산 문제가 따라왔다. 이때 김채희 대표는 어르신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공동체 사업을 추천받아 처음으로 지원 사업에 지원했다.

 

물론 지원 사업 도전이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행정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에 가장 큰 어려움을 느꼈다고 김 대표는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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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힘이 된 건 강원특별자치도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이하 마공센터)의 도움이었어요. 지원 사업의 첫 단추인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방법, 서류작업, 사업보고 방식, 행정 등 마공센터 직원 분들이 친절하게 도움을 주시고, 오롯이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셔서 당당하게 지원 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죠” 

 

마공센터의 지원은 단순히 행정상 작업을 넘어 사후관리까지도 포함된다. 김채희 대표는 마공센터의 도움과 응원이 있었기에 마을공동체에서 시작하여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러 곳에서 자문도 받고, 설명회도 참석해 봤지만 마공센터에서 지원을 받았을 때 ‘정말 내가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쉽게 설명하면 괴롭힘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웃음)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은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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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처음 진행한 사업은 마을 담 없애기, 골목정화 및 꽃 심기 사업이었다. 이 외에도 마을공동체 활동을 홍보하면서 주민 간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었고, 추후 사업에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 

 

마을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센터의 대표 사업은 크게 마을학교, 봉사활동, 강사양성, 커피체험으로 나눌 수 있다. 각 사업들은 공동체 시기부터 진행하던 사업과 규모가 커지고 난 후 새롭게 진행 중인 사업으로 마을 구성원과 협의를 통해 수립되었다.

 

마을학교는 어르신들로 구성되어 센터의 다양한 인지학습프로그램 참여하면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사업이다. 그 예로 시인 초청 행사, 캘리그라피, 한글 필사 프로그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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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양성 프로그램은 마을에 필요한 생활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강사를 양성하고, 마을에 투입하는 것이다. 특히 강사 양성에 많은 열정을 쏟고 있는데, 이는 누구보다 마을을 우선시 하고 마을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는 특징 때문이다. 

 

“외부 전문강사는 아무래도 우리 마을에 대해 자세한 사항까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마을 의견과 다를 수 있고,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하게 알기 힘들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에게 최적화된 강사를 양성하여 적재적소에 활용하기 위해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공유자산의 개념으로 지역 4개 단체가 주마다 송정해변 환경정화 및 관리를 맡는 봉사활동, 커피해설사·골목해설사·자연생태해설사를 양성하여 바다와 골목을 탐방하고 센터에서는 커피 체험(커피염색, 타이백, 커피건빵, 소금커피시음, 커피박 체험) 등 세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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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김채희 대표는 마을을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강릉만의 콘텐츠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자체 예산으로 센터를 구축하고자 했던 목표가 있었는데, 10년 만에 목표가 눈앞에 있어요. 우리가 원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 우리의 자산으로 센터를 운영하는 것에 큰 자부심이 있죠. 앞으로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강릉을 대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 : 강원지속가능경제지원센터 양현모 대리(yhm0728@gw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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