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0-05-08 17:05 조회1,395회 댓글0건관련링크
- https://gwse.tistory.com/7266 1081회 연결
본문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사회적경제랑 놀자
지친 일상에 작은 쉼표, 설악자연농원 ‘티 테라피’
약차藥茶의 기운, 눈과 입으로 받아들이면 땀이 쭉!
사찰 차훈명상이 티 테라피로, 심신의 안녕이 이곳에
▲ 설악자연농원 '차훈' 티 테라피 체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마음이 산란하고 어지러이 흩어질 때, 조용한 산사를 찾은 일이 있습니다. 흔히 속세라 일컫는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찾은 도피처였으나 그곳에 닿아 깨달은 건 내 마음의 평안은 잠시 멈춰 서서 가만히 나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삶의 쉼표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분주한 삶의 소리, 바삐 울리는 전화벨이 멈춘 고요 속에서야 비로소 나를 들여다볼 시간을 얻게 된 셈입니다.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찾아드는 산사 중 하나, 인제 백담골에 자리 잡은 백담사입니다. 백담사로 들어서는 들머리 마을에 자리해선 설악산 자락에서 자란 좋은 약초로 차(茶)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설악자연농원 영농조합법인(이하 설악자연농원)은 산사를 찾는(또는 좋은 차를 찾는) 객들을 위해 고요 속에서 차와 함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티 테라피 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올해 첫 체험은 차의 맛과 향을 즐기는 데에서 멈추지 않고, 온몸으로 차의 기운을 담아내는 설악자연농원의 특별한 ‘티 테라피’로 내 몸과 마음의 안녕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 청정 설악을 담은 ‘티 테라피’
설악자연농원의 티 테라피 체험은 차와 산을 사랑해 귀촌까지 결심한 장정미 티테라피스트와 함께합니다. 언뜻 티 테라피라고 하면 차를 우리고 마시며 차담을 나누는 정도를 생각하게 되는데, 설악자연농원의 티 테라피는 ‘차훈명상’에서 가져온 티 테라피 체험입니다.
사찰의 생활사를 담은 템플스테이로부터 일반에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장정미 티테라피스트도 우연히 차훈을 접하고 그 매력에 푹 빠져 전문가를 찾아 직접 배워 왔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아직은 이색적인 차훈의 세계, 찬찬히 따라가 봅시다.
- 설악자연농원 티 테라피 체험 순서
먼저, 신발을 벗고 풋 클리너로 발을 깨끗이 닦아낸 뒤 인진 쑥과 어성초, 병풀을 섞어 만든 액을 발에 충분히 도포합니다. 살균 효과와 함께 피부에도 좋다고 합니다. 충분히 발라준 후 새 양말을 신고 건식 족욕기에 발을 넣고 부드러운 천으로 발을 감싸 줍니다.
이제, 차를 한 잔 마셔 볼까요? 본격적인 차훈 전에 속을 덥히기 위함인데, 설악자연농원의 ‘설비차’가 제격입니다. 설비차는 혈관청소부라 불리는 ‘비트’와 뱃살 제거에 효과적인 ‘우엉’을 덖어 만드는데, 몸의 긴장을 푸는 이완 작용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족욕과 차 한 잔으로 몸이 조금 데워지면 메리골드와 백목련을 우려낸 찻물이 담긴 훈증기에 얼굴을 대고 수건으로 얼굴과 몸을 덮습니다. 훈증기가 뿜어내는 약차의 기운을 눈을 뜨고 입을 열어 20여 분 이상 충분히 받아들이고 난 후 잠시 고개를 들어 뜨거운 한방차를 마십니다. 13가지 이상 한방재료로 만든 설악자연농원의 ‘설기차’입니다. 몸을 보하면서도, 차훈으로 정제된 몸의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가장 마지막에 마시도록 권합니다.
차를 마신 뒤, 10분 정도 차훈을 더 진행하고 병풀 마스크팩으로 장시간 열기 띤 김을 쐰 피부를 진정시키며 천천히 땀을 식히면 차훈 티 테라피 체험이 마무리됩니다.
▲ 설악자연농원 '차훈' 티 테라피 체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한 시간이 채 되지 않는 동안에 온몸이 금세 땀으로 젖었고, 이목구비가 뻥~ 뚫리는 개운함이 상당합니다. 특히 눈의 뻑뻑한 감이 줄고, 숨쉬기가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눈에 좋은 메리골드와 비염에 좋다는 백목련 덕분일까요?
메리골드와 백목련은 요즘 사람들이 가장 피로를 느끼는 눈과 기관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부러 선택한 찻물 재료라고 합니다. 특히 백목련은 이른 봄에 아직 꽃이 피지 않은 목련꽃봉오리를 사용하는데, ‘신이화’라고도 일컫는 한약재입니다. 꽃망울을 틔우면 약성이 떨어지는 탓에 때를 잘 맞춰 하나하나 손수 채취하는데, 이는 메리골드도 마찬가지입니다.
▲ 설악자연농원 '설기차', '설비차'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설악자연농원은 직영농장과 지역에서 재료를 수매하기 때문에, 티 테라피에서 만나게 되는 차며 약재며 모두 하나같이 설악의 싱싱한 기운을 머금은 자연 재료들뿐입니다.
좀 더 편안한 체험을 위해 훈증기를 사용하지만, 사찰에서는 대접 한가득 차를 우려서 차훈을 진행합니다. 때문에 요령을 잘 익히면 가정에서도 충분히 차훈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설악자연농원의 차는 가향·가미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한 번 우린 티백을 차훈용으로 활용해도 무방하다는 팁도 얻어 갑니다.
체험시간 : 약 45분
체험비용 : 1인 20,000원(최대 40명)
- 차 만들기, 다도 예절 체험도 있어요!
설악자연농원에서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차를 블렌딩하는 ‘차 만들기 체험(체험시간 : 약 30분, 체험비용 : 1인 12,000원)’과 초·중·고 대상 ‘다도 예절 체험(체험시간 : 약 25분, 체험비용 : 10,000원)’도 운영합니다. 건강차를 마시며 자신의 취향과 다도 예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예약문의 : 033-462-1708 / 010-9124-0927
체험장 : 강원도 인제군 북면 만해로 204
홈페이지 : www.seolakfarm.com
■ 산우들의 약속으로 시작된, ‘설악자연농원’ (마을기업)
▲ 설악자연농원 전경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30여 년간 설악산 골짜기 골짜기를 헤매고 다닌 10명의 산우들이 “나이 들어 설악산 자락에서 함께 살자”던 약속이 설악자연농원이 되었습니다. 설악자연농원은 귀한 약초들을 욕심내지 않는 산사람의 마음으로 약초들을 키우고 채취한 뒤 정성껏 가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편안한 휴식과 쉼이 있는 설악자연농원의 제품과 체험관을 찾아 청정 설악의 이로움만 담뿍 얻어 가세요~
출처: https://gwse.tistory.com/7266?category=637993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