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임지헌입니다.

강원도 사회적경제기업과 조직들을 모두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것이 마땅한데, 이렇게 먼저 글로 인사드리게 됨을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센터장으로 부임하면서 지역의 기업·조직들과 함께 이뤄나가고 싶은 것들을 몇 가지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기존의 센터운영과 기업의 지원사업들을 안정되게 계승하여 우리 기업들과 연대조직들이 잘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선 센터장님들(양창환, 홍영기, 유정배, 이강익)이 일궈 놓으신 사회적경제 기업과 조직을 위한 사업과 활동들은 상당히 많이 늘어나 있고, 센터를 통해서 통합적으로 지원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 부문을 구분하지 않은 단계별 통합지원은 일부 의미 있는 성과와 수요자(현장)중심 지원이라는 강원도형 사회적경제 지원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델을 지역 내 혁신기관, 기초 사회적경제 지원조직, 지역 사회적경제 연대조직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안정되게 계승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지역에서 우리 사회적경제기업·조직들이 만들어 내는 소중한 사회적가치들을 강원도민이 실생활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리 사회적경제기업·조직은 실제로 창출해내는 사회적가치가 있음에도 이를 지역주민의 삶과 연결지어서 표현하지 못하여 사회적경제에 대한 도민들의 체감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생각합니다. 돌봄, 먹거리, 일자리, 환경, 빈곤, 청년, 소멸 등 실제로 지역주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들을 하고 있는 우리기업의 이야기와 사례들을 잘 측정하고, 정의·증명하여 주민들의 삶 속에서 우리기업들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실생활과 연계된 다양한 사업과 기업·조직들이 지역 내에 부재하다면 지역과 함께 발굴하고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행복한 생활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사회적경제로 함께 행복한 강원생활’은 2차 강원도 사회적경제 종합발전계획의 비전입니다. 이제는 사회적경제 기업·조직의 성공을 측정하는 지표는 매출, 고용을 넘어서 구체적 사회적가치 실현을 통해 실제 지역주민들의 행복에 기여하였는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업을 하는 기업가들이나 활동을 하는 연대조직, 중간지원조직의 각 구성원들도 사회적경제를 하는 것이 행복하여야 합니다. 센터는 ‘행복한 강원생활’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지역의 기업·조직과 함께 소통하면서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지표들로 지역주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회적경제가 그 모든 것을 해결하지는 못할지라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하나의 경제주체로 지역주민의 삶과 밀접한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는 비즈니스 조직으로 인정받는 사회를 꿈꾸며, 그 사회로 나아가는 길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항상 함께 옆에서 걸어가겠습니다. 구체적 실현 방법들은 반드시 기업·조직 현장에서 만나서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 5.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임지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