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투데이/ 0301] "로컬푸드 소비, 사회적경제 플랫폼으로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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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1-03-02 20:35 조회1,456회 댓글0건요약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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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소비, 사회적경제 플랫폼으로 촉진"
▲ 상지대 최덕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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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협동플랫폼을 구축해 농산물 소비를 증진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18일 원주에서 열린 한국지방자치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이러한 주장이 나온 것. 생산·소비를 아우르는 유통사업단을 조직해 지역 농업의 한계를 뛰어넘자는 것이 핵심이다.
2018년 말 기준 한국의 식량자급률은 45%에 불과하다. 선진국 평균 자급률이 92%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낮은 수치인 것. 이도 쌀과 콩의 자급률이 92%에 달해 다른 작물들은 3% 수준에 불과한 상태다.
원주도 전국 상황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상지대 최덕천 교수에 따르면 원주시 식량자급률은 50% 미만에 불과하다. 곡물자급률 또한 25% 미만으로 추정된다. 원주산 친환경 유기농산물에 대한 소비율은 5%에 그치고 있다.
식량자급률과 농산물 소비율이 저조하니 농산물 수급의 대외의존도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는 농촌지역 저출산·고령화 사태와 맞물려 지역농업의 생산 기반을 흔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원주시농업인새벽시장에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업인 회원은 해마다 줄고 있다.
상지대 최덕천 교수는 이 문제를 사회적경제의 틀안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적경제가 보유한 자산을 활용해 지역 농산물 생산과 소비를 증진해야 한다는 것.
최 교수는 "원주푸드종합센터는 공공급식 시장에만 주력하고, 한살림 등의 생협은 계통 문제로 지역농산물 유통이 제한적"이라며 "하지만 이들이 가진 인프라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활용하면 로컬푸드 소비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품목별 생산자와 지역소비자, 지자체, 사회적경제 조직이 협동플랫폼을 구성해 로컬푸드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 골자다. 농산물 생산과 소비에 관한 빅데이터를 근거로 사회적경제 유통사업단을 가동하자는 것. 사회적경제 조직 내에 구축된 생산자, 소비자, 유통 등의 네트워크망을 활용하면 큰 비용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최 교수는 "원주에서도 갈수록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1인 가구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농산물 새벽배송과 같은 서비스를 펼치면 로컬푸드 소비가 늘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도 확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제안은 상지대와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가 조직한 협동사회경제연구원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협동앱'을 구축해 지역소비자와 생산자, 사회적경제 유통사업단을 연결시키려는 공감대까진 형성된 상태다.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이승현 사무국장은 "(회원 단체 간) 유통사업단 조직에 관한 의견을 공유한 상황"이라며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나오면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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