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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넷/200313] "협동조합으로 청년이 돌아오는 마을공동체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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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0-03-13 17:28 조회1,8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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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으로 청년이 돌아오는 마을공동체 꿈꾼다"

 

[강원 소셜디자이너] ①강원도 태백 절골마을협동조합 이경이 이사장
마을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개발로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 도모

 

태백시 삼수동에 자리한 절골마을협동조합. 이경이 이사장과 11명의 조합원은 마을 품으로 고향 젊은이들이 다시 돌아와 부모 세대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게 꿈이다. 마을의 아름다운 자연 자원이 이런 꿈을 꿀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유난히 따뜻했던 이번 겨울과 코로나19로 잠시 사업이 주춤한 상태이긴 하지만 ‘마을 휴양 관광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주민 소득증대로 그 꿈에 한 단계씩 접근하고 있다.

2017년 4월 설립된 절골마을협동조합이 태백시로부터 점용허가를 받은 하천 주변 땅과 하천을 활용해 만든 ‘절골 물놀이 쉼터’는 태백 사람들뿐만 아니라 정선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이 여름에 자주 찾는 휴양 장소로 소문이 나있다. 계곡 물 흐름에 따라 층층이 3단으로 구성한 계곡을 활용, 여름에는 물놀이, 송어 맨손잡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겨울에는 송어얼음낚시 체험을 운영한다. 부대사업으로 데크와 정자, 트리하우스를 대여해 주고 매점과 카페도 운영 중이다.

태백 삼수동 절골마을협동조합 이경이 이사장.
태백 삼수동 절골마을협동조합 이경이 이사장.

 

조합원과 마을주민은 사업 운영 과정에 참여, 일자리를 얻고 소득을 올린다. 절골마을에서 나고 자라 협동조합을 만들 때 산파역할을 하고, 지난해 10월 이사장이 된 이경이 이사장은 “물놀이 체험장 위에 위치한 마을 저수지를 활용해 카약과 카누 등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더 많은 조합원과 주민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계곡만을 활용한 사업으로는 젊은이들이 들어와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부족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업 확장을 고민하고 있는 것. 또한, 시에 건의해 절골마을이 유원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마을 어르신들과 청년들이 함께 공동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고민 중이다.

이러한 협동조합 활동은 마을 관련 사업에 대한 주민 참여도를 높이는 효과도 내고 있다. 마을주민의 관심과 참여 덕에 올해는 국토교통부 ‘새뜰마을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새뜰마을사업은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모두가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민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참여가 필수적이다. 또한, 마을에서는 ‘태백 워라벨’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마을 공동체 사업에 도전, 선정돼 4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주민 참여와 관심은 하루아침에 일어난 변화는 아니었다. 현재 운영하는 물놀이장은 계곡 위쪽에 유명 리조트가 만들어지면서 조성한 곳인데, 처음에는 마을과 전혀 관계없는 단체가 들어와 운영을 했다. 서비스와 요금 등에 대한 평도 그리 좋지 않았고 경영도 악화 됐다. 결국 운영주체가 마을주민으로 바뀌었고, 이 과정에서 주민주도의 협동조합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주민이지만 객체였던 주민이 주체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 것이다.

절골마을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절골마을 물놀이 쉼터'.
절골마을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절골마을 물놀이 쉼터'.

 

협동조합에서는 지난해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맞춤형 성장단계별 지원 사업을 수행했다. 사업 전문성을 키우고자 사업계획서 작성요령과 회계 분야 등에 대한 컨설팅을 받았다. 이경이 이사장은 “의지와 구상은 있는데 이를 뒷받침할 전문성은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지속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실무진과 마을 주민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힘으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자연 자원을 잘 활용·보전하는 사업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든 편히 쉽게 쉴 수 있는 편안한 쉼터를 만들 것”이라며 “타지로 떠난 마을 어르신들의 자녀가 다시 돌아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자양분삼아 꿈이 잘 영글어가고 있다. 

 

작성자: 윤희재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주임

출처 : 이로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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