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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투데이/0712] 사회적경제 조직 열 중 네 곳 '한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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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1-07-16 11:18 조회7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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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조직 열 중 네 곳 '한계 상황'

 

지역 사회적경제, 지난 5년간 경제조직 90% 증가

경제 인프라도 지속 설치…조직 늘지만 내실 취약

 

사회적경제 인프라 '속속'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가 속속 갖춰진다. 지난달 준공한 생명협동교육관을 비롯해,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와 커뮤니티센터가 연말쯤 조성되는 것. 강원도·원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사단법인 무위당사람들 컨소시엄(이하 무위당사람들)은 오는 9월부터 생명협동교육관을 운영한다. 장일순 선생의 생명사상과 협동조합운동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시설로 게스트하우스와 교육장, 카페 등을 갖췄다.

 

생명사상을 통해 전 국민에게 사회적경제를 교육할 계획이다. 무위당사람들은 이달부터 두 달 동안 교육관 운영을 위한 준비 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개관하면 연간 1만5천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에는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와 커뮤니티센터가 생긴다. 혁신도시 원주행복장터 인근에 건립되는 것. 도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생산제품을 한 곳에 집적시킬 예정이다.

 

사회적경제 유통거점을 확보해 물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커뮤니티센터도 들어선다. 유통지원센터와 한 건물에 조성하는 것으로, 원주푸드 저변 확대를 위한 공유 키친 등이 운영된다. 

 

사회적경제 유관기관 관계자는 "생명협동교육관이나 유통지원센터, 커뮤니티센터 모두 지역 사회적 경제인들이 바라 마지않던 시설"이라며 "기존 지원 조직과의 협력을 통해 쓰임새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강원도와 원주시는 2023년까지 280억 원을 투입해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을 조성한다. 사회적경제 기업의 창업부터 성장까지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사회적경제 조직 많아도 내실은 취약

 사회적경제 인프라가 속속 갖춰지는 것은 관련 경제 조직의 폭발적 성장에 기인하고 있다. 2015년 만해도 도내에서 운영 중인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은 684곳에 달했다. 그런데 2019년엔 1천301개로 2015년 대비 90%나 증가했다.

 

조직 수만 따지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인구 10만 명당 기업 수는 84.1개로 전국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원주에서도 협동조합 169개, 사회적기업 80개, 마을기업 13개, 자활기업 3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사회적경제 조직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만, 내실은 취약하다는 평가가 많다. 강원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2019년 성장단계별 강원도 사회적경제 조직 현황' 자료에 의하면, 사회적경제 조직 열 곳 중 네 곳이 '한계(초기)기업' 상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

 

도내 266개 사회적경제 기업 중 연 매출 1억 원이 안 되는 곳도 107개(40.3%)로 조사됐다. 반면 매출 10억 원 이상 기업은 29개(11%)에 불과했다. 

 

협동조합 메카로 불리는 원주도 도내 전체 사정과 별반 다르지 않다. 상지대 산학협력단이 지난해 조사한 사회적경제 지역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역자원조사 결과에 의하면, 원주 사회적경제 조직의 38.2%가 '생존단계'에 처해 있다고 답한 것.

 

이강익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사회적경제 조직이 생산하는 제품·서비스에 대한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며 "이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하기 위한 사회적경제 금융 인프라도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통·판로·네트워크 강화 필요

 한편, 강원도는 지난 8일 원주시청에서 '강원도 사회적경제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지역 사회적경제 조직 관계자를 초청해 애로사항을 청취한 것.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물었는데 유통·판로 지원 강화에 대한 의견이 쏟아졌다. 

 

사회적기업 (주)인스 이상훈 대표는 "사회적기업이 성장하려면 그에 맞는 판로가 확보되어야 한다"며 "경기도는 지역 제품 애용에 관심을 쏟는데 강원도는 자신들이 필요한 제품이 도내에 있어도 이를 구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생각나눔소 소병인 대표도 "공공구매 박람회 같은 것을 하면 매출 상승에 도움이 많이 된다"면서도 "대부분 1회성에 그쳐 정기적으로 행사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회적경제 조직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플라워럼프 박종배 대표는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면서 여러 번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때마다 사회적경제 기업 간 네트워크가 힘이 됐다"고 말했다. 세이협동조합 김명섭 이사도 "원주사회적기업협의회에서 사회적기업 운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수시로 주는데 네트워크 차원에서 이런 사업을 활성화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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