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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4-05-28 10:50 조회42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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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하는 분 : 박종배 주식회사 플라워럼프 대표
이현태 ㈜자연에버리다 대표
○ 때와 곳 : 2024년 3월 25일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버려지는 것들의 새로운 쓰임에 대한 신박한 아이디어를 비즈니스 모델로 하는 강원도내 사회적기업 두 곳을 소개합니다. 2012년 국립국어원 말다듬기위원회는 부산물, 폐자재와 같은 쓸모없거나 버려지는 물건을 새롭게 디자인해 예술적, 환경적 가치가 높은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재활용 방식을 일컫는 업사이클(upcycling)의 순화어로 ‘새활용’을 제시했습니다. 특정 용도로서의 수명을 다해 버려지는 제품이나 폐기물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용도로 발전시킨다는 점이 새활용의 특징인데요.
강원 사회적기업 ‘㈜자연에버리다(강릉/사회적기업)’와 ‘주식회사 플라워럼프(원주/사회적기업)’는 각각 한 잔의 커피를 내릴 때마다 발생하는 커피박(커피찌꺼기)과 매년 발생하는 폐낙엽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을 통해 두 폐기물에 대한 새로운 쓰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제시하는 신박한 새활용의 방식은 제품 생산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회공헌으로 이어지며, 가치의 재창출을 불러오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 나누고픈 이야기도, 궁금한 이야기도 한가득인 두 기업을 만나볼까요?
그럼, <커피박‧폐낙엽, 새활용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해당 기사는 개별로 진행된 인터뷰를 대화 형식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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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회사 플라워럼프 ⓒ강원사회적경제이야기
5. 두 기업 모두 환경 교육, 자원순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교육 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김현태)
기존 생태전환 교육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자체 교재를 출간하고 있고, ‘환경 진로 교육’ 영역까지 함께 다루고 있어요. 환경 분야의 진로를 탐색하는 교육은 그동안 비어있는 부분이었고 사실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진로 교육을 통해 환경 관련 기관이나 대기업의 ESG 경영 분야라든가 여러 진로를 제시하며 청소년들로 하여금 환경 분야로의 진로 진학을 독려하고 있어요.
박종배)
기존 생태전환 교육에의 한계라고 하셨는데, 어떤 부분인가요?
이현태)
단순히 기후 변화, 기후 위기 정도를 다루는 게 보통이에요. 하지만 실제 우리 일상 가까이에서 발견되는 문제들이 많죠. 더 포괄적으로 넓은 범위를 다루고 있고, 환경 분야가 고정된 학문이 아닌 만큼 최신의 논문이나 이론을 적용해 교육 자료를 제작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지구온난화’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사실상 학계에서는 지구온난화를 지나 ‘지구열탕화’로 진입했다고 보고 있어요. 개념도 용어도 아예 달라졌기 때문에 이를 빠르게 업데이트 해 교재나 동영상, 웹툰 등 교육 콘텐츠에 반영하고 있어요.
박종배)
플라워럼프는 올해부터 폐낙엽 원예 키트와 함께하는 환경 교육을 시작했어요. 그동안 원예 키트가 온라인을 통해 판매만 이뤄졌다면, 이제는 찾아가는 교육을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된 거죠. 폐낙엽 활용과 관련해 국내에서 낙엽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여러 사례도 소개해 보려고 해요. 예를 들면 최근까지 낙엽 소매 사업이 이뤄진 충북 제천의 좋은 사례가 있어요. 시민들이 낙엽을 모아 가져오면 지자체는 정해진 만큼 금전적인 보상을 주고, 수거된 낙엽을 비료화해 지역 농가에 공급하는 방식이었죠. 궁극적으로 여러 좋은 사례를 통해 낙엽의 효과적인 새활용 방안을 다 같이 고민하고 인식을 넓혀 적극적으로 공론화할 수 있길 바라고요.
6.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두 곳입니다.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이현태)
청년이나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강사 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환경 분야 강사로 일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하고, 일정 과정을 수료한 후에는 자사 교육 현장에 투입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있기도 합니다.
▲ ㈜자연에버리다 강릉 해변 플로깅 캠페인 ⓒ강원사회적경제이야기
한편으론 강릉 해변을 대상으로 한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 행사를 대규모로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모집 기간이 대략 일주일 정도이고, 자사 SNS 등을 통해 홍보하는데 몇 번 진행하다 보니 평균 250명 정도 운집하는 큰 행사가 됐어요. 사실 처음부터 이런 규모는 아니었는데, 점차 인식이 확산되면서 참여하는 분들이 늘어난 거라서 힘든 만큼 보람도 큽니다. 참가 인원이 많다 보니 플로깅을 위한 쓰레기봉투, 집게, 장갑 등 필요한 용품을 준비하는 비용도 상당하고 통솔을 위해 인력과 방송 장비도 상당수 투입되고 있어요. 현재는 지역 내 호텔 등과 ESG 상생 협력을 통해 인력이나 비용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규모 있는 플로깅 행사를 지속하고 있어요.
▲ 주식회사 플라워럼프_2023 사회서비스 제공 수혜자 비율 ⓒ강원사회적경제이야기
박종배)
기업의 설립 취지가 취약계층에게 원예 문화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데 반해 대상이 되는 복지 기관이나 노인 요양시설에서 비용적 어려움 때문에 제안을 해도 거절을 하는 경우가 많아 참 안타까웠어요.
올해부터는 플라워럼프가 SK 사회성과 인센티브(SPC)에 선정되면서 이 부분을 해소할 수 있게 됐어요. 사회성과 인센티브는 사회적기업의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고 보상하는 프로젝트인데, 기업의 제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경우도 측정 대상에 포함돼요. 측정된 비용만큼을 사회적가치연구원을 통해 인센티브로 보상받을 수 있기 때문에 향후 5년간 가격을 크게 낮춰서 취약계층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어요. 그동안의 아쉬움이나 불편한 마음을 해소하는 한편 더 많은 분들에게 원예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아주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7. 기업의 청사진이 궁금합니다.
박종배)
폐낙엽 포트 개발과 함께 기업 미션이 원예 활동을 통해 사람과 환경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확장됐어요. 활동 영역도 지역에서 강원권, 온라인 판매로 전국까지 확장됐고요. 앞으로도 강원권에만 한정 짓지 않고 전국적으로 사회적 가치, 환경적 가치를 이룰 수 있는 기업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이현태)
‘환경 관련 R&D 전문 기업’이요. 표준화 기술을 통해 커피박처럼 버려지는 폐기물을 활용하는, 자원 순환을 실천하는 R&D 전문 기업이 목표예요. 기술 연구를 통해 효용성 가치가 없는 것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어 주는 전문 기업으로 잘 성장해 보겠습니다!
- 버려지는 것들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
유(有)에서 무(無)를 창조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아닐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려지는 것들에서
반짝이는 가치를 발견해 낸
강원 사회적기업 두 곳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강원 사회적경제 이야기>도
강원 곳곳에서
반짝이는 사회적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게요!
그럼,
다음 공감토크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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