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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경인터뷰] 다양한 문화를 모두의 문화로 만드는 공간, 예비사회적기업 “원주문화관광협동조합 무지개”
강원사경 인터뷰 네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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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3-07-12 15:35 조회5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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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보다는 사람을 생각하고, 경쟁보다는 노동의 가치를 생각하며, 개인보다는 공동체와 나눔을 생각하는 ‘사회적경제’

지금보다 나은 미래와 ‘사람·협동·나눔’이 중심이 되는 강원도를 위해 사회적경제 일선에서 노력하는 우리 지역의 사회적경제조직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 (사)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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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문화관광협동조합 무지개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원주문화관광협동조합 무지개”

전세계적으로 국제결혼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형태가 이루어졌다. 다문화는 특정 나라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대에 따른 흐름이며,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현재 우리나라 역시 다문화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다문화 사회를 지지하고 있다.

2022년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으로 지원한 ‘원주문화관광협동조합 무지개’는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 지역 내 다문화가 이어준 인연을 바탕으로 출범한 협동조합이다. 무지개는 다문화 여성의 일자리 제공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존감을 회복하여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합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문화가 만들어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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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조이(JELLY&JOY)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원주시 미로시장 내 2층에 위치하고 있는 ‘젤리&조이(JELLY&JOY)’는 무지개 협동조합이 운영하고 있는 다문화 체험 카페다. 무지개는 원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직업훈련과정인 ‘다문화여성을 위한 여행전문가과정’에 참여한 다문화 여성들에게 협동조합 창업을 제안하면서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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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문화관광협동조합 무지개 김은화 대표 / 제공=강원도사회저경제지원센터

“안녕하세요. 원주문화관광협동조합 무지개 김은화입니다. 무지개는 제가 취업상담사로 일하던 시기에 우연히 만난 다문화 여성들과의 인연을 계기로 2018년에 구성원이 모여 원주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관광분야 프로그램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는 예비사회적기업입니다”  

김은화 대표가 취업상담사로 일하면서 센터에 방문하는 다문화 여성들에게 느꼈던 것은 안타까움이었다. 그녀들은 본국에서는 고학력자이고, 원하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자격이 충분한 여성들이지만 한국의 취업 문턱은 턱없이 부족했고, 무엇보다 소통의 문제로 일자리 선정에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던 것이다.

이에 그녀는 다문화 여성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내가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다문화 여성을 육성하고자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했고, 그녀 역시 2020년에 무지개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다문화 여성의 일자리 해소 및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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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문화관광협동조합 무지개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제가 인식한 사회적 문제는 일자리입니다. 타국에서 정착해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일자리가 필요해진 다문화 여성들이 취업을 위해 센터를 방문하는데, 구직자의 개인능력과는 무관한 직종만 선택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막상 취업을 해도 동료들과의 대화문제 등으로 인해 소외감을 느껴 이직을 반복하는 걸 보아오면서 꾸준히 일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함께 해서 더 즐거운 디저트 카페

김은화 대표와 일본인 후쿠요시 가즈에, 필리핀 박쉴라씨가 함께 운영하는 ‘젤리&조이’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다른 나라의 디저트와 음료를 판매하고, 일본어 수업, 다문화 이해 수업, 로컬여행 프로그램 등 다문화체험 교육과 문화콘텐츠를 함께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다.

무엇보다 가장 신경쓰는 것은 맛과 서비스의 품질이다. 카페 운영이 쉽지 않다고 밝힌 김은화 대표지만 다양한 메뉴와 감성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는 방문객으로 하여금 즐거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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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조이(JELLY&JOY)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그 중에서도 일본식 나메라까 푸딩과 필리핀 카사바 케이크는 이곳만의 자랑이다. 이는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레시피를 만들어 완성된 젤리&조이만의 특별한 디저트로 다문화 카페의 색과 어울리는 매력적인 제품이다.

맛과 별개로 카페는 다문화의 멋도 함께 공존한다. 특히 최근 일본 문화에 관심을 갖는 젊은 층의 수요로 일본어 수업 과 다문화 소개 수업은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시장관광 특히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연계 프로그램은 큰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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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관광 프로그램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무지개가 만드는 공유의 사회

김은화 대표는 추후 안정적인 카페 운영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수입구조를 만들어 더 많은 다문화 여성과 지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

“처음 협동조합을 만들고 나서 어려움도 많았어요. 하지만 꾸준한 소통과 주변분들의 응원, 그리고 함께 변해가는 우리를 보면서 어렵지만 만족스러운 결정을 했다고 느끼고 있죠. 앞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튼튼한 기업으로 성장해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민이 더 많은 문화혜택을 누리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진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즐거운 일터를 만들고자 시작한 원주문화관광협동조합 무지개, ‘상생’이라는 목표를 향해 살아가는 그녀들이 비갠 뒤의 무지개처럼 모두에게 희망을 주길 기대해 본다. 

 
주    소 : 원주시 중앙시장길6 미로시장 가동 2층 62호 “원주문화관광협동조합 무지개”

​「글 :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기획홍보팀 양현모 대리(yhm0728@gw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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