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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경인터뷰] 음악으로 도시를 치유하는 예비사회적기업 “살롱더스트링”
강원사경인터뷰 여섯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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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3-08-10 11:33 조회3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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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보다는 사람을 생각하고, 경쟁보다는 노동의 가치를 생각하며, 개인보다는 공동체와 나눔을 생각하는 ‘사회적경제’

지금보다 나은 미래와 ‘사람·협동·나눔’이 중심이 되는 강원특별자치도를 위해 사회적경제 일선에서 노력하는 우리 지역 사회적경제조직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 (사)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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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더스트링 공간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우리가 만드는 가장 아름다운 소리 

 

음악이 가진 힘은 무궁무진하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누군가 말했듯 음악은 인종과 성별, 나이, 심지어 동·식물을 구분하지 않고, 살아있는 모든 것에 차별이 없는 문화의 대표주자인 셈이다. 특히 지방의 문화소외도시에서도 음악만큼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삶과 가장 가까운 요소인 것이다.

 

영월군에 위치한 살롱더스트링은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지난해인 2022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첫발을 뗀 복합음악공간이다. 이들은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지역의 문화를 발굴하고, 모든 주민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면서 사회적가치를 만들고 있다.

 

“안녕하세요. 살롱더스트링 변선희입니다. 살롱더스트링은 복합음악공간을 지향하는 공간으로, 전업 예술인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지역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예술인과 지역 주민을 연결하여 문화향유와 예술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예비사회적기업입니다”

 

 

우연이 이어준 기적 같은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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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가야금 병창가 박희진, 살롱더스트링 변선희 대표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싱어송라이터로서 실용음악을 전공한 변선희 대표는 어느덧 귀촌 10년차에 접어들었다. 영월에 오기 전 그녀는 문화의 메카라고 불리는 서울 홍대에서 예술인의 삶을 살았으나 음악의 깊이를 위해 영월행을 선택했다.

 

이 또한 우연이 만들어준 인연이었다. 변선희 대표와 영월은 아무런 연고가 없는 곳이었으나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처음 발령받은 곳이 영월이었고, 이 작은 인연은 그녀의 뇌리에 깊게 자리 잡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가가 되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생각은 아니었어요. 그러다 공무원이 되면 음악을 해도 된다는 부모님의 말에 4년을 준비해 공무원에 합격했고, 영월로 발령을 받았죠. 물론 처음부터 영월에서 음악활동을 하겠다는 생각은 아니었죠, 2년이 지나 음악적 갈증이 높아졌고, 결국 사표를 내고 영월을 떠나 나에 대해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도시로 떠나 그동안 묵혀왔던 음악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새로움을 충족하지는 못했던 그녀의 머리에 떠오른 곳은 영월, 이곳에서 생활기반이 마련되자 변선희 대표는 꿈꿔오던 삶을 위해 살롱더스트링의 구상을 시작했다.

 

 

 

우리의 템포는 안단테(and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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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연구 모임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음악을 통한 지역문화예술 콘텐츠를 발굴한다는 것은 많은 시간과 비용, 인력이 필요한 일이다. 변선희 대표는 이 당시 함께 일할 수 있는 예술가를 찾기 시작했고, 그때 만난 사람이 가야금병창가 박희진씨다. 

 

 

그 후 꽤 오랜 시간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우리와 같은 고민을 가진 청년예술가가 지역을 떠나지 않고 음악적·예술적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느껴 느리지만 확실한 방안을 찾기 위해 2020년 살롱더스트링은 문을 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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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디 버스킹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문화란 인간의 본질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문화는 인간의 삶과 사회를 표현하는 수단이자 살아가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기초나 마찬가지죠. 문화소외지역이 꾸준히 문제되는 것도 삶의 기초가 마련되지 않으면 언젠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예술가가 마음 편히 활동할 수 있는 아지트가 되고자 천천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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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뮤지션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살롱더스트링은 크게 일반인과 예술가의 음악연습, 교육, 공연을 위한 공간대관, 단종과 김삿갓 등 영월지역 특징을 주제로 하는 창작콘텐츠도 개발, 지역예술가 발굴 및 그들이 영월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육성하는 메이트뮤지션, 마지막으로 음악관련 굿즈개발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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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 뮤지션 연습현장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각기 다른 사람들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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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 예술 공연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무엇보다 살롱더스트링의 강점은 ‘포용력’과 ‘다중성’이다. 하나의 음악, 하나의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마치 화음을 쌓아 올리듯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예술가를 포용하여 발생되는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사회적가치를 생성한다.

 

변선희 대표는 그동안 클래식, 국악과 대중음악, 이주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오감예술 프로그램, 군민대상 음악교육 프로그램 등 여러 장르를 화음을 쌓듯 매력적인 콘텐츠를 완성하여 사용자로 하여금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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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컨텐츠 '동강지킴이 사랑이' 공연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현재 살롱더스트링은 10여명의 음악인이 각기 다른 소리를 통해 활동하며 지역 음악예술인 생계유지와 영월군민의 문화·예술 향유라는 큰 목표 아래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며 그로인해 인해 행복해 하는 사람들을 통해 완성되어 가고 있다. 

 

주    소 :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16번길 47 1층 “살롱더스트링”

「글 :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기획홍보팀 양현모 대리(yhm0728@gw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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