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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경인터뷰] ‘이웃 모아·마음 모아’,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 홍천군 “물걸2리 주민자치위원회 마을공동체”
강원사경 인터뷰 일곱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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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3-08-23 17:52 조회4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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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보다는 사람을 생각하고, 경쟁보다는 노동의 가치를 생각하며, 개인보다는 공동체와 나눔을 생각하는 ‘사회적경제’

지금보다 나은 미래와 ‘사람·협동·나눔’이 중심이 되는 강원특별자치도를 위해 사회적경제 일선에서 노력하는 우리 지역 사회적경제조직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 (사)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 만나보자.

 

 

‘혼자’가 아닌 ‘함께’, 마을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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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걸2리 주민자치위원회 마을공동체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이라는 개념의 변화가 눈에 띈다. 최근 지역 마을을 중심으로 마을공동체 활성화가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추세인데, 마을공동체는 이웃 간 단절된 인간관계의 회복과 주민들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함으로써 삶의 질과 자치역량을 높여 추후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등으로 진출이 가능한 조직이다.

 

무엇보다 마을공동체는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사회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하여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끈끈한 단결력과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나아가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재미있는 마을, 더 좋은 마을을 위한 바람

 

강원 홍천군 내촌면의 물걸2리 주민자치위원회 공동체는(이하 공동체)는 강원도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의 2021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통해 성장단계로 진입한 마을공동체다. 회원 수 약 44명으로 시작한 이곳은 지난 2018년 석산개발 반대 운동을 계기로 모여 이후 친환경 마을, 재미있는 마을,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새롭게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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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걸2리 주민자치위원회 마을공동체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공동체는 개인의 자율과 공동체의 연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좋아하는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마을공동체 설립 목적을 이루는 중이다.

 

특히, 마을의 경제적 성장과 문화향유, 주민의 복지증대 및 교육에 관한 문제에 있어 해결방안을 구상하고, 실현함에 있어 공동체는 든든한 울타리로 그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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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걸2리 주민자치위원회 마을공동체 그림책 인터뷰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또한 공동체 내 ‘삼삼은구’라는 자체 소모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삼삼은구는 작지만 의미있는 일과 재미있는 일을 마을 안에서 만들고자 결성된 모임으로 “사람과 사람이 모여 지구를 구한다”, “삶과 삶이 모여 서로를 구한다”는 의미 아래 공동체 주요 사업을 진행하며, 특히 환경문제를 알리고 실천해 나가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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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걸리 환경동아리 '삼삼은구'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행복한 물걸2리를 소개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모인 주민들이 진행한 여러 사업들은 마을의 발전에 잔잔한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우렁각시 프로젝트, 못난이 나눔터 자우림, 자원순환텃밭 모아 등 마을 활성화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운영했다.

그 중 물걸리 ‘마을공방 모아’ 만들기 사업은 추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해볼 만하다. 해당 사업은 마을의 기후위기와 쓰레기 문제 등 환경문제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어 실생활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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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텃밭 모아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업의 주요 내용은 마을의 유휴공간인 폐교를 주민들의 복지, 문화, 교육의 플랫폼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는 동아리 활동 공간이자 마을공방으로 활용하며, 마을 어르신들에게 생활기술을 배우고 비누 등의 생활용품을 함께 만들고 있다. 한켠에는 제로웨이스트 용품을 전시 진열하는 곳을 마련하여 마을 주민들이 제로웨이스트 상품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꾸미는 중이다.

덧붙여 지난 22년 강원 지역문제 해결플랫폼에 선정되어 만들어진 마을 쓰레기분리배출 시스템이자 마을 자원순환 ‘텃밭 모아’와 공방을 연계하여 모아에서 발생되는 재활용 자원을 새로 활용하는 업사이클링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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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텃밭 모아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텃밭 모아는 마을 주민들의 생활쓰레기가 모이는 곳으로, 매주 월수금 오전에 모아지기들이 모여 배출된 마을 쓰레기를 재분리하여 배출한다. 월요일과 금요일, 모아짱(최종화)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댁에 방문하여 쓰레기를 수거하는데, 쓰레기 수거와 어르신 안부 등 노인돌봄 활동을 동시에 진행하는 공동체의 주요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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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텃밭 모아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공동체는 “마을 구성원이 농업과 깊은 연관이 있는 만큼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심각성에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하여 일상에서 기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제안해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해 이해하고, 서로 연대하는 문화를 이루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선택

한편, 더 나은 마을과 지역, 그리고 주민 간 연대를 위해 만들어진 공동체는 지금보다 더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단체 설립을 준비 중이다. 그리고 지난 7월 24일 협동조합 교육을 통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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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걸2리 주민자치위원회 마을공동체 회의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공동체에게 협동조합 설립은 지속가능한 공동체 운영을 위한 선택이다. 이에 공동체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협동조합팀의 협동조합 설립 교육과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공동체 운영을 위한 첫발을 뗐다.

텃밭모아, 공방모아 활성화를 통해 공공일자리 창출과 농촌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활동가를 양성하여 환경을 생각하는 행동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는 공동체 일원들. 작지만 의미있는 일을 위해 모인 주민들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주    소 : 홍천군 장수원로 288 “공방 모아”
「글 :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기획홍보팀 양현모 대리(yhm0728@gw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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