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사경 인터뷰 첫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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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3-05-23 17:56 조회48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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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보다는 사람을 생각하고, 경쟁보다는 노동의 가치를 생각하며, 개인보다는 공동체와 나눔을 생각하는 ‘사회적경제’
지금보다 나은 미래와 ‘사람·협동·나눔’이 중심이 되는 강원도를 위해 사회적경제 일선에서 노력하는 우리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 (사)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 만나보자.
소통으로 청년들의 마음고민을 해결하는
예비사회적기업 “달봄”
예비사회적기업 달봄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오래 전부터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정신건강은 신체에 생기는 병과 같이 정신적으로 생기는 질병을 일컫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질병이 아니더라도 사회적으로 건강한 삶을 위해, 나아가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광범위한 분야로 적용된다.
최근 여러 매체를 통해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니트족, 청년고립 등 청년들의 사회문제가 이슈된 적이 있다. 이를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시선도 있지만, 깊게 살펴보면 심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는 중이다.
2022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달봄’은 이런 사회적 현상을 주요 문제점으로 생각하고, 청년들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해 창업했다.
“안녕하세요. 달봄 손우정 대표입니다. 달봄은 정신건강 문제를 치료가 아닌 예술을 기반으로 기획된 사회적 처방을 통해 예방하여 지역 청년, 나아가 대한민국 모든 청년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기여하고,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과의 소통 공간을 운영하는 예비사회적기업입니다.”
지역문제 해결플랫폼 최종 발표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느슨한 연대로 연결되는 우리
손우정 대표가 사회적경제, 그리고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약 5년 전으로 거슬러 간다. 사실 그녀 또한 20대 초 마음적으로 힘든 시절을 겪었고,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적이 있다. 달봄은 마음의 상처와 치유라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기초를 다져 지금의 모습으로 거듭났다.
중요한 것은 ‘느슨한 연대’의 구축이다. 앞서 설명했듯이 정신건강이라는 말은 청년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신건강 보다는 ‘마음건강’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하다고 손 대표는 설명한다.
“정신적인 문제로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다는 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런 문제들로 오히려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죠. 달봄의 프로그램은 상담보다는 가볍고, 자유로운 모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강제되는 것은 아닌 중간책을 찾기 위해 많이 고민했어요.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청년들이 각자의 웰빙을 지키고, 존중하며 건강한 삶을 꾸리는 것’,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달봄의 숙제입니다.”
이런 이유로 달봄의 마음건강관리 콘텐츠는 높은 접근성을 위해 상대적으로 가볍게 연결된다. 대표 콘텐츠로 셀프 모니터링과 셀프케어, 그리고 일기장·감정카드를 통한 감정공감일기 작성 프로그램과 달봄 다이어리, 캐릭터, 소규모 모임 등 키트기반 프로그램이 있는데, 해당 프로그램은 본인의 강한 의지와 친구와 같은 또래의 구성원, 빠른 피드백 적용처럼 일방적 상담이 아닌 상호간 교류가 중요 핵심이다.
달봄 제품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이런 접근성의 장점은 동질감에 있다. 일반적으로 상담가와 상담자로 구성되는 정신건강 프로그램과 달리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또래의 연대는 더 풍부한 콘텐츠 개발과 건강한 삶을 위한 동반성장의 밑거름 된다.
지금은 시작일 뿐,
청년고립문제 해결은 계속되어야 한다
치유리더 학교행사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한편, 달봄은 이제 작은 시작일 뿐, 앞으로 청년고립문제 해결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마음건강은 청년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음의 문제는 내 가족, 지인들에게 터놓기 더 어렵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나를 모르는 사람들, 혹은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진짜 속마음을 말할 수 있죠. 마음관련 커뮤니티와 서비스가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 달봄은 현재 보유중인 마음건강관리 프로그램 외에도 마음건강 사전예방 프로그램, 마음건강 행사 및 이벤트, 이사로 인한 지역고립 해결을 위한 커뮤니티 강화 등 일상적·지속적·예방적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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