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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작성일20-04-24 13:07 조회1,2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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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기관-기업-단체 多 협업으로 ‘상생 2020’
김찬중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대표(現 ㈜네이처앤드피플 대표)
사회적경제가 다소 생소하던 2008년, 저는 강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4학년이었습니다. 그 시절, 한국의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위해 국가도, 기업도 아닌 새로운 협력의 경제모델이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시민과 행정, 기업이 자발적으로 거래를 할 수 있는 모델로 설계하는 과정을 논문으로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파이낸셜뉴스의 전국 논문 공모전에서 <한국형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로 입선을 하였습니다.
저의 사회적경제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졸업 후 미국 대학원 시절 비영리 기관에서 푸드뱅크 관련 인턴을 하면서 미국의 사회적경제 모델을 알게 되었고, 대기업에서 근무하면서는 사회 공헌 활동과 같이 인생에 있어서 매우 훌륭한 자산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2014년, 아직은 남성의 육아휴직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기에 1년의 육아휴직을 신청한 결과 ‘희망퇴직서’라는 답변을 회사로부터 받으면서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그룹에서 남성 육아휴직 1년이라는 사례를 남길 수 없다”, “복직 후에도 진급이 어려운 건 알고 있지?”, 선택은 퇴사뿐이었습니다.
여러 번의 실패를 거듭한 후 모두가 일하기 좋은 회사, 안정적인 기업을 만들고자 ㈜네이처앤드피플(이하 NNP)을 설립했습니다.
‘장애인들이 일하기 좋은 시설과 제도가 있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 청년 친화 강소기업’, ‘모든 구성원이 일하기 좋은 가족친화 인증기업’, 바로 사회적기업 NNP입니다.
아직은 5년 차 새내기 기업이지만, 30여 명의 우리 NNP 가족은 지역사회와의 공존과 사회적문제의 경제적 논리로의 해결을 위해 지금도 함께 고민하고 노력합니다. NNP는 여러 기업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문제 해결과 기업의 발전에 힘써왔습니다.
그리고 올해 총회를 거쳐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의 공동대표를 맡게 되었습니다. 우리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민간단체입니다.
그동안 네트워크는 회원사의 의견을 반영해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데 힘써왔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네트워크는 어느 정도의 질적 성장을 이뤄냈고, 이제는 양적 성장이 동반되어야 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글로벌 경제 위기, 대기업의 로컬 경제 진출, 코로나19 같은 변수들에 의한 경제 위기는 지속적으로 생길 것입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지역 내 안정장치의 역할, 로컬 경제의 튼튼한 방어막 역할을 사회적경제가 해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는 다양한 기관과 기업,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함께 상생해야 합니다.
2020년,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이러한 역할을 해내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출처: https://gwse.tistory.com/7347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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