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전자상거래 시장 급팽창
일년새 22명→31명 네이버 쇼핑몰서 매출액 54% 증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억대 매출'을 올린 강원지역 소상공인이 지난해 41% 증가했다.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프라인 골목상권은 초토화됐지만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은 급팽창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판매 두 자릿수 증가율=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2020년 네이버 쇼핑몰(스마트스토어) 입점을 지원한 도내 201개 업체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총 181억6,880만원으로 전년 대비 54%(64억원) 증가했다. 매출액이 1억원 이상인 강원지역 소상공인도 2019년에는 22명이었지만 2020년에는 31명으로 41% 늘었다.
각 업체들의 매출액 증가 폭도 컸다. 사회적기업 공동브랜드인 강원곳간협동조합은 지난해 판매액이 5억9,651만원으로 전년 대비 221% 증가했다. 춘천의 신선닭갈비는 2억8,358만원으로 1,041% 증가했다. 이경자 대표는 “온라인 판매에서 중요한 상표브랜드 등록, 쿠폰 프로모션, 저가 상품 구성, 재구매율 관리에 주력한 결과 전체 주문량의 75%가 외지에서 들어왔다”며 “고용인원도 1명 늘었다”고 말했다.
■식료품 품목 강세 뚜렷해=강원지역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품목은 역시 '식료품'이었다. 네이버에서 지난해 억대 매출을 올린 소상공인 31명의 판매 품목을 분석한 결과 74%가 식료품이었다.
판매 1위는 춘천의 자전거용품점인 바이크월드(43억여원)여서 품목 확장의 가능성도 충분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1,041억 달러로 세계 5위였다. 이광찬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주임은 “비대면 거래가 활발해져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